"봄기운 충만한 참두릅 출하"
"봄기운 충만한 참두릅 출하"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3.16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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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대체작물 마디수침재배 도입..한달여 이른 수확

 

맛과 봄의 향기가 있어 봄을 상징하는 두릅이 첫 출하돼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작천면 삼열리에서 10년째 황칠을 키우는 김남식(56)씨는 마디수침재배 농법을 통해 수확한 참두릅을 첫 출하했다. 자연산 두릅은 4월달부터 출하가 절정을 이룬다.

김 씨는 2년전 농가 겨울 대체작물로 마디수침 재배법을 도입했다. 시도한 마디수침재배법은 노지에서 자란 두릅나무를 일정 크기로 마디째 잘라 물에 적셔 두릅순을 틔우는 방법이다.

김 씨는 2년전 황칠재배 노하우를 살려 생산비 절감 및 농한기 인력 이용,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농가 대체작물로 마디수침 참두릅재배를 시작했다. 유튜브와 인터넷으로 작물재배를 공부하면서 작천면 금봉산 6천평에 정강두릅나무품종 뿌리 2만주를 식재해 2m이상 크기로 길러냈다.

이후 지난달 11일 노지의 두릅나무에서 순이 나오는 마디 부분을 50~60㎝크기로 가지치기해 4천개 정도를 가온이 필요 없는 이중구조하우스에 취상했다. 밤기온 영하 9도, 낮기온 15도 이상 온도에서 물로만 길러 취상 25일만에 참두릅을 수확했다.

'강진참두릅'으로 출하된 참두릅은 거래금액도 7㎝정도 크기로 30여개가 담긴 500g 한상자는 3만5천원, 1㎏ 60여개 포장 한상자는 7만원에 판매된다. 김 씨의 참두릅은 일반 두릅 출하시기보다 한 달여 빠른 이른 출하로 30%정도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특히 두릅은 사포닌 성분이 있어 혈액순환과 면역력 향상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좋은 음식재료로 평가되고 있다.

김남식 씨는 "농가 겨울 대체작물로 재배했는데 잘됐다. 봄에 노지에서 수확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익이 창출됐다"며 "따뜻한 강진기후를 이용해 가온시설이 필요 없는 마디수침 참두릅 재배 양을 늘려 나가 겨울철 강진특화작물로 자리 잡도록 잘 재배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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