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자기다운 직업을 찾는 용기
[서평] 자기다운 직업을 찾는 용기
  • 강진신문
  • 승인 2020.03.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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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도서관 우리들 서평단 _ 윤치정

당신은 현재의 일 터에서 자리를 잡았습니까?

자리를 못 잡았다면 다음 단계는 무엇입니까? 그냥 하루하루 버티면서 봉급만 타는 걸로 만족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진정으로 나다운 자아 실현할 직업을 만들겠습니까?

이 책은 대표적인 표준화된 성공 공식 1만 시간 법칙과 정반대되는 성공 법칙을 제시합니다. 작가는 현재 직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최고의 자리까지 가지만 권태감을 느끼는 것을 보고서 모티브를 얻었다.

저자는 교육신경과학 분야의 선도적인 사상가이지만 어릴 때 과잉행동을 하는 아이여서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진단을 받았다.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최저임금을 받고 일을 했었지만 어떤 직장에서도 3개월 이상 붙어있지 못하고 이리저리 일자리를 옮겨 다녔다.

처음에는 활기차게 일을 잘 했지만 똑같은 일에 지루함을 느끼고 금방 싫증을 냈다. 부모님의 정서적인 도움으로 로즈는 고등학교를 중퇴한지 7년 만에 하버드에 입학했고, 그의 성공스토리는 잡지와 책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책에서는 사람이 보통의 길을 '표준화된' 길이라고 표현하고 그 길을 벗어나는 것을 '다크호스'의 길로 기술하고 있다. 항공모함과 전투기의 전투 범위가 바다와 하늘로 다른 것처럼 그 두 가지의 길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말한다. 틀에 짜여진 방식으로 학습을 수행하게 되는 표준화된 교육시스템은 시작부터 '다크호스'들의 충족감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크호스 / 토드 로즈, 오기 오가스 지음 / 정미나 옮김


표준화된 커리큘럼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방향에서 끝까지 버티길 원하지만 다크호스의 길에서는 모든 것이 끝이 아니며 새로운 길을 개척할 시행착오일 뿐이다.

이 책은 대체적으로 공감할 부분이 많다. 서구 사회 시스템을 근간해서 저술된 책이어서 우리하고는 직업 문화가 동떨어진 부분도 많다. 서구 선진국은 사회적으로 실패해도 사회안전망이 튼튼해서 두 번, 세 번 도전이 가능하지만 우리는 한 번 실패하면 재기가 불가능하는 것도 많다. 하나의 직업에서 시간을 두고 탁월한 성취를 거두는 것과 내면의 열정을 쫓아 희열을 느끼는 것 사이에 어떤 큰 차이점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사랑의 유효기간이 3년이라고 한다. 과연 충족감을 따라서 그 길을 성취하고 또 따른 내면의 연인인 직업을 찾아 나서야 할까? 우리는 하루하루 버겁게 살면서 진정한 나만의 비즈니스를 꿈꾼다.

그렇지만 주위에 그 길을 쫓아서 갔지만 좌절하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봤다. 이 책은 긍정적인 부분만 표현됐지 어두운 그림자는 기술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직업의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는 자신을 얽매던 족쇄를 벗어나 드넓은 대지를 마음껏 향유하고 싶어한다. 마음이 설레지만 현실이 발목이 잡기 때문에 도전을 하지 못한다.

비범한 실력자가 되고 싶다면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확신을 갖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 묵묵히 걸어가면 끝에서 다크호스의 진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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