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제작한 면마스크로 코로나19 이겨내요"
"직접 제작한 면마스크로 코로나19 이겨내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3.16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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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취약계층위해 면마스크 제작하는 여성단체회원들

 

강진자원봉사단체협의회·강진군여성단체협의회·생활개선회 재능기부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이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된 바이러스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구입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필터교체용 면마스크 제작 지원에 나섰다.

지난 10일 군과 강진자원봉사단체협의회, 강진군여성단체협의회, 생활개선회 회원 600여명은 재능을 기부해 수제 면마스크 만들기에 힘을 모았다. 자원봉사자들은 18일의 시간을 들여 바이러스 차단 면마스크 1만장을 만들고자 강진커뮤니센터 2층 제작장소로 모였다.

이곳에는 매일 일정을 뒤로 미룬 자원봉사자 30여명이 참여하여 오전, 오후팀으로 필터교체용 수제 면마스크 만들기 봉사에 나서고 있다. 주말에는 지역 다문화가정 여성봉사자 20명이 코로나19 예방에 힘을 보태고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면마스크 제작에 나선다.

자원봉사자들이 제작해 배부하는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는 마스크 안에 필터 주머니를 만들어 필터만 교체하면 마스크 세탁을 통해 새것처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자원봉사자들은 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부족 현상을 해결하고자 필터교체용 면마스크 제작 봉사자 모집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참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본인이 할수 있는 분야를 맡았고, 재능을 발휘해 재단팀, 미싱팀, 다림질팀, 포장팀 등에서 봉사자로 활약한다. 여기에 자원봉사자들은 마스크제작에 가장 필요한 도구 재봉틀이 없자 보유한 가정용재봉틀과 공업용재봉틀 13대를 아낌없이 가지고 나왔다.

또한 위스타트강진글로벌아동센터도 교육용재봉틀 10대를 내어주어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돕고 나섰다. 또 파루스토리 이미선 대표는 거래처를 발로 뛰어 마스크 소재인 순면천을 긴급 공수해와 도움을 주었다.

필터교체용 면마스크는 각 분야담당 자원봉사자들이 고되고 힘들지만 참아내며 6단계 작업을 거쳐 한 장의 면마스크가 완성되고 있다.

가장 먼저 재단팀에서 대형 천을 성인용에 맞춰 재단해, 1차미싱팀에 넘겨주면 가장자리 박음과정을 거친다. 이어 주름잡기팀이 넘겨받아 마스크주름을 접에 점을 표기한 후 다리미팀으로 넘긴다.

다리미팀이 다리미로 마스크 주름모양을 잡아주면, 2차미싱팀에서 박음질을 갖고 완성한다. 포장팀은 면마스크에 끈을 끼워 필터 5개와 면마스크 한 장을 넣어 포장한다.

자원봉사자들은 메일 주민들과 함께 코로나19를 예방하고,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자 필터교체용 수제 면마스크 500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면마스크는 오는 30일부터 5일간 지역의 중증장애인, 저소득층, 장애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전해진다. 또한 중위소득 80%이하 가정에도 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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