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구 시인 밥숟가락에 우주가 얹혀있다 시선집 발간"
"김종구 시인 밥숟가락에 우주가 얹혀있다 시선집 발간"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3.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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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시선집, 흙·환경·삶 대표시 66편 수록

작천면 화방로 김종구(63)시인이 농업에 종사하면서 접한 자연을 읊은 '밥숟가락에 우주가 얹혀있다' 세 번째 시선집을 출간했다.

지난 11일 펴낸 시선집은 제1부 구름경전, 제2부 밥숟가락에 우주가 얹혀있다, 제3부 북치며 가는 소, 제4부 에너지,에너지 총 66편이 수록됐다. 시선집에는 김 시인이 농사를 지으며 접한 흙, 자연, 삶을 담은 대표시를 1,2,3부에 수록됐다. 4부는 현대시조를 담았다.

김 시인은 전통적인 서정시의 표현법에 충실하며, 형식의 새로움을 탐구하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 시인은 아버지, 어머니, 아내 등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법, 탁타, 바위, 잔소리, 섬 이라는 대상을 통해 구현해 내면서 인간의 보편적인 삶을 시로 담아냈다. 시 방앗간 가는 낙타는 어머니의 노동과 그 노동의 결과가 주는 아름다움을 노래했고, 바위속에 걷히다 시는 아버지의 노동과 그 수고의 의미를 깨닫고 있다.

밥숟가락에 우주가 얹혀있다 시는 쌀을 별처럼 소중하고 빛나는 것이라는 인식하에서 상상력을 펼친 것이다.

강진문인협회, 목포시문학회원으로 활동하는 김 시인은 1집 '내몸에 박힌 못', 2집 '빛과 어둠의 경계' 시집을 펴냈다. 김 시인은 목포 현대시 연구소 1기생이며 2003년 한맥문학 '산나리꽃' 등 4편으로 신인상을 수상해 등단했다.

김 시인은 "짧으면서도 마음에 울림이 있는 전통 서정적 시들로 다가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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