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사랑의 면 마스크로 코로나 19 이긴다
[기고] 사랑의 면 마스크로 코로나 19 이긴다
  • 강진신문
  • 승인 2020.03.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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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경 _ 주민복지실 희망복지팀장

위기의 상황 속, 결국 서로를 일으키는 든든한 힘은 바로 사람이다. 주변 이웃의 혹은 나를 걱정하는 누군가의 따뜻한 마음은 큰 위로와 용기를 불러일으키며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큰 동력이 된다.

지난 10일 강진군 자원봉사단체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생활개선회 회원 60여 명이 강진 커뮤니티센터에 모여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해 취약계층 및 다중 이용시설 종사자 등에 마스크를 보다 원활하게 공급하고자 재능기부로 면 마스크 제작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14일 토요일에는 다문화 가정 이주여성 26명이 참여해 역시 재능기부로 마스크를 만들 계획이다.

'사랑의 면 마스크' 제작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 부족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필수 안전 물품이나 물량 부족으로 구할 수 없는 마스크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자 군과 군민의 협력으로 추진되고 있다.

'공적 마스크 5부제' 시행이라는 초유의 국가적 재난상황 속, 군은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소외계층 및  다중 이용시설 종사등을 위해 재해재난관리기금을 운용하기로 했다. 이에 기금으로 천과 필터 끈 등 면 마스크의 원재료를 구입했고 마스크 제작에는 군민들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참여를 희망하는 군민들과 관내 자원봉사 단체가 마스크 1만 개의 제작에 나서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더욱 위험한 상황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치고자 자발적 동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무려 80여 명의 관내 각종 단체를 비롯해 군민이 참여해 '사랑의 면 마스크' 제작으로 코로나19의 위기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일회용 마스크 대신 사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세탁할 수 있는 면 소재 원단으로 인체에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특히 마스크 상시 구입이 힘든 취약계층 및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들의 생활 여건을 감안해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있는 정전기 필터를 넣고 필터 교체가 가능한 디자인으로 제작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일손과 노력을 기울여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바느질을 해 만든 '사랑의 면 마스크'에 지역 주민들을 향한 애정과 어려운 시기를 굳건히 이겨내자는 위로의 마음이 담겨있다는 점이다.

하루에 수백 명씩 감염자가 증가하는 등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강진군은 군과 군민이 합심해 서로가 서로의 힘이 되어주며 위기의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랑의 면 마스크' 제작으로 취약계층 및 군민등이 피해 없이 무사히 코로나19를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어려운 주변의 이웃 모두를 감싸 안는 사랑의 손길과 마음이 온전히 전해져 대상자들 모두 힘을 얻었으면 한다.

모든 노력과 진심이 모여 코로나19의 위기상황이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며 마스크제작 자원봉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분들 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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