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출산 여성농업인 도우미로 일손을 도와드립니다.
[기고] 출산 여성농업인 도우미로 일손을 도와드립니다.
  • 강진신문
  • 승인 2020.03.01 0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병철 _ 친환경농업과 농정팀장

흔히 말하는 여성 전성시대, 여성 상위시대라는 말이 나온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여성이 마을의 임원을 맡아 지역사회 발전을 주도하는 것이 더 이상 신선한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한 가정의 아내·어머니로서, 지역사회에서의 구성원 혹은 리더로서, 여성들의 역할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고, 여성들이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농업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외적으로는 시장개방에 따른 농산물 가격 하락, 내적으로는 농촌인구 고령화, 일손부족 등 사면초가에 놓인 우리 농업·농촌을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여성농업인이다.

여성농업인은 농촌 근대화에 일과 가정을 양립한 실제적 농촌의 주역이지만 보조자 역할로만 여겨져 왔다. 이제 여성농업인들이 당당히 농업의 주체로 지위향상과 권익 증진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진군에서는 이러한 여성농업인을 위해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농업인이 출산으로 영농을 일시로 중단하게 될 경우 여성농업인의 영농을 대행하는 농가도우미 지원사업이다.

'농가도우미 지원사업'은 출산 또는 출산 예정인 여성농업인의 영농을 대행함으로써 영농 중단을 방지하고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강진군에 주소를 두고 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출산(임신 4개월 이후에 발생한 유산·조산·사산인 경우도 포함) 및 출산 예정 여성농업인이다.

신청자는 출산일 기준으로 출산 90일 전부터 출산 후 90일까지로 180일 기간 중 최대 70일간 농가 도우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강진군은 농가도우미 1일 최대 임금인 68,720원의 80%인 54,980원을 최대 70일까지(374만 800원) 지원하며, 신청을 원하는 여성 농업인은 출산 90일 전부터 출산후 20일 이전에 해당 주소지 읍면사무소 산업팀에 신청하면 된다.

농가도우미 지원은 열악한 농촌의 복지 환경에서 묵묵히 농촌을 지키고 가꾸며 일해 온 우리 농촌여성들을 격려하는 아주 작은 배려이자 지원이다.

또한 강진군은 우리 지역의 농업ㆍ농촌의 미래를 이끌어 가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좌우하는 여성농업인들을 위해 농가도우미 지원 외에도 행복바우처 카드지원, 농번기 공동급식, 찾아가는 어머니 한글학교 운영 등 여성농업인 역할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펴나가고 있으며, 여성농업인들의 위상 강화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강진군 경제의 근간인 농업 경쟁력 강화와 살맛나는 농촌 건설의 일환으로 다양한 복지 지원이 지역 여성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