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다시 살아나는가
코로나바이러스 다시 살아나는가
  • 김철 기자
  • 승인 2020.02.24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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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감염 우려...군 격리시설 확충 고려중

 

진정 국면으로 접어 들것으로 예상됐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맹위를 떨치고 있다.

거의 환자수가 발생하지 않아 마무리 국면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지난 19일 대형 사건이 터져나왔다.

이전까지 상황은 아주 평온했다. 정부에서는 새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자 조심스럽게 각종 행사 등을 추진하라는 의견을 낼 정도로 상태가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조금씩 환자가 발생하더니 지난 19일 대구지역에서 20여명의 확진환자가 갑자기 발생하면서 전국이 혼란에 빠져들었다.

심지어 지난 20일에는 한명이 사망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 1명(63세 남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20년 넘게 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 19일 새벽 폐렴 증세로 사망했다고 밝혔고 코로나19 감염은 사망 후 검체를 채취해 진행한 검사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4명이다. 확진자 중 16명은 퇴원했고, 사망 1명을 제외한 87명은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해 지면서 강진지역도 만발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외국을 다녀온 직접 전파자가 아닌 공기중에서 전염되는 지역사회 감염의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광주 전남 확진자는 총 3명이었다. 강진의 경우는 광주 21세기 병원을 다녀왔던 1명 주민이 자가격리 됐었고, 당시 병원에 입원했던 2명이 광주 소방학교에서 격리치료를 받았다. 이후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현업에 복귀한 상태이다.

이런 상태에서 갑작스런 대규모 확진자 발생은 지역사회에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군에서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환자들을 격리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강진군보건소는 독거노인, 만성질환자 등 의료취약계층 건강관리를 위해 경로당 및 가정을 방문해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찾아가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은 22명의 보건소 방문간호사가 독거노인, 장애인, 65세 이상 어르신 등 취약계층 가정과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혈압·혈당 등 기초건강상태를 측정하고 만성질환 예방 등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감염병에 취약한 만성질환자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2천974가구 3천304명을 대상으로 개인 위생수칙 및 코로나19 예방수칙 집중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수칙으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얼굴 크기에 맞는 마스크 착용하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입과 코를 가리기,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이 있다.

아직까지도 지역에서는 마스크 쓰기가 보편화 되어있지 않다. 금방 끝날것으로 생각했던 코로나 광풍이 계속 될 지는 상상을 못했던 일이다. 지금부터라도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에 더욱 신경써야하는 시기이다.

특히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의 현실을 고려하면 한명의 확진자로도 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노약자 등에 대한 특별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으로 여겨진다.

김태령 보건소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 예방을 위해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이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예방행동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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