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단팥 사용...진한 팥죽맛 '맛나네요'
국산 단팥 사용...진한 팥죽맛 '맛나네요'
  • 강진신문
  • 승인 2020.02.24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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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소개] 성전면 옛날팥죽

 

저렴한 가격...바지락칼국수, 들깨 칼국수도 인기

성전면 신풍마을에 위치한 옛날팥죽은 한달여전에 문을 열었다. 전통방식으로 옛날 어머니가 내오던 진한 팥죽맛으로 승부하고 있는 식당이다.

김경희 대표가 운영하는 옛날 팥죽은 국산 팥만을 고집한다. 해남에서 김 대표의 친정어머니를 통해 팥을 구입해 사용한다. 김 대표는 처음 식당을 운영할 때 저렴한 가격을 맞추기 위해 국산팥과 수입팥을 놓고 평가를 해본 적이 있다.

테스트 결과 수입팥은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맛을 도저히 따라 갈수가 없었다. 이에 김 대표는 항상 국산 팥만을 고집해 사용하고 있다.

구입한 팥은 저온저장고에 보관하면서 1년을 사용할 수가 있다. 먼저 씻어낸 팥은 3~4시간 약한불에 계속 삶아낸다. 국물이 진하게 우러 나오면 믹서기에 곱게 갈아서 다시 체에 한번 걸러내 거의 껍질 등을 찾아볼수 없는 부드러운 진한 팥물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손님상에 나가기 전에 1시간 정도 다시 끓여주는 작업을 한다. 약간의 소금간을 거치면 손님들이 좋아하는 걸죽하고 부드러운 팥물이 만들어진다.

다음은 쫀득하고 탄력있는 면발이다. 고급 밀가루를 사용해 반죽을 만들어낸다. 반죽을 만들때도 최대한 공기가 빠지도록 1시간 30분정도 반죽과정을 거친다. 여기에 오후 3시정도에 만들어서 다음날 사용하는 저온 숙성과정을 거친다. 냉장고에서 숙성된 면발은 탄력있고 식감이 살아나는 면발로 적당하다.

마지막으로 향기와 색깔을 더하는 한약재 치자가 들어간다. 은은한 노란빛이 도는 면발은 그 자체로 식욕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이런 과정이 더해져 한그릇의 팥죽이 완성된다. 진한 팥물을 느낄 수 있는 손맛이 그대로 살아있다. 가격은 1인분 7천원.

예전 동지죽도 판매한다. 찹쌀과 일반쌀을 비율에 맞춰 만든 새알이 먹음직스럽다. 입안에 넣으면 자연스럽게 사라져 버리는 동지죽도 진한 팥맛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가격은 1인분 8천원

바지락칼국수도 인기메뉴 중 하나이다. 튼실하고 싱싱한 바지락을 구입해 별도의 재료없이 바지락만으로 육수를 만들어낸다. 흔히 들어가는 마늘 등의 양념도 하나도 없이 바지락 육수가 만들어진다. 여기에 애호박, 당근, 대파 등 각종 야채와 함께 면발을 더하면 맛깔난 바지락칼국수가 만들어진다.

바지락만으로 맛을 내면서 단백하고 바다향이 그대로 전해진다. 음식에 대한 전체적인 간이 세지 않다. 약간 싱거운 듯한 음식맛이 오히려 재료의 맛을 한 층더 높여준다고 볼 수 있다.

해장국으로는 황태수제비가 좋다. 바지락 육수에 황태를 살짝 구어 고소한 맛을 더한 황태수제비는 바지락칼국수와 다른 진한맛이 느껴진다. 가격은 1인분 8천원이다.

여기에 들깨를 갈아 만든 들깨 칼국수(1인분 8천원)와 서울 남대문 만두명가의 솜씨를 그대로 선보이는 만두(1인분 5천원)도 인기가 높다. 예약은 434-773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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