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공포 '너무 무섭다'
신종 코로나 공포 '너무 무섭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0.02.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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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 지역경기 큰 치명타...주민들 예방수칙 지켜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지역 경기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강진군은 지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차단·확산방지를 위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5일 시장에서 예방수칙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마스크를 쓰지 않은 군민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하며, 외출 후 손 씻기와 의료기관 방문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입 가리기 수칙을 실천하도록 홍보했다.

또 감염증 예방과 차단을 위해서는 중국을 다녀와 호흡기 증상 발현시 강진의료원과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이용하거나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상담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진지역은 지난달 28일 한차례 코로나 바이러스 소동이 발생했다. 강진의료원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나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역이 시끄러웠다. 확인결과 기침 증상을 보인 환자가 코로나바이러스가 의심돼 강진의료원으로 찾은 것이었고 최종 독감 환자로 확진됐다고 군은 밝혔다. 그동안 강진지역이 코로나바이러스 괴담이 돌았고 인근 해남지역에서도 문의가 올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

이어 지난 4일부터 광주지역까지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대형마트 등에서 손세정제 등이 모두 매진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다. 여기에 목욕탕에서는 최근 2주간 외국여행을 다녀온 주민은 출입을 금한다는 표시를 붙여 일부 손님들과 실랑이 하는 업소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 피해는 화훼농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 시기는 졸업식 등의 각종 행사로 강진의 대표 화훼인 장미 등이 많이 팔리는 때이다. 거의 한해 농사를 이 시기에 판매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각종 행사들을 취소하면서 장미 가격이 크게 떨어져 농가들은 큰 시름에 빠져들었다.

보통 장미의 경우 4개 등급으로 나눠 공판장 등에서 거래되는데 지난해 A, B 등급의 경우 1단기준 1만원~1만5천원에 거래되었는데 올해는 거의 절반이상이 떨어진 5천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거기에 낮은 등급의 경우 거의 거래가 되지 않아 농가에서 폐기 처분해야하는 실정이라고 농가들은 밝히고 있다. 강진에서는 30여농가가 겨울철 장미 등을 재배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강진을 찾은 전지훈련팀은 현재 큰 동요는 없지만 배구 선수단중에 초중고 교육청 산하 학생팀 4개팀이 전지훈련을 취소해 조금씩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 미리 일정이 정해진 전지훈련의 경우 일정변경이 어려워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강진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2월 문화예술행사를 취소 및 연기하거나 축소한다고 밝혔다.

7일 개최 예정이던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과 25일 개최 예정이던'제79회 화요일 밤의 초대 손님'행사는 취소됐다. 또 7일 개최되는 사초마을 '갯제'를 비롯해 같은날 개최되는 대구면 '푸조나무 당산제', 8일 병영 '비자나무 당산제', 24일 강진향교 '석전대제', 13일 강진유도회 '정기총회' 등은 마을이나 회원 자체 행사로 규모를 축소해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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