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교통문화지수 '낙제점'
강진군 교통문화지수 '낙제점'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2.0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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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군단위 80개 지역중 59위 차지...횡단보도, 신호준수율 크게 떨어져...대책 마련 시급

 

강진군의 교통문화지수가 5년 연속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가 2019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지표 결과에 따르면 강진군의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군단위 80개 지역 가운데 59위로 하위 25%에 포함되면서 낙제점 D등급을 받아 교통 안전의식 수준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군은 교통문화지수가 총점 72.92점(D등급, 100점만점)으로 전남 평균 79.19점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5년 연속 전국 평균을 밑도는 D등급 하위수준으로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신호 준수율 등이 다소 낮게 나타나 중점적으로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실태조사에 강진군은 운전행태부문의 3개 평가지표인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신호 준수율, 규정 속도위반 빈도수에서 낙제점인 E등급을 받았다.

정지선준수율 평가에서 횡단보도 정지선을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의 횟수가 높아 지난해보다 32.98% 하락한 64.29%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신호준수율 평가에서도 신호위반 운전자들로 인해 지난해보다 12.02% 하락한 87.10%로 낮은 점수를 받았고, 규정속도 위반 평가에서도 규정 속도를 초과하는 운전자들로 인해 60.38% 점수로 최하위 E등급을 받았다.  

한편 조사기간 조사지점을 통과하는 모든 이륜차를 대상으로 하는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착용률부문에서도 안전모를 쓰지 않거나 신호 위반으로 지난해보다 13.18% 하락한 70.69% D등급을 받아 군민들의 성숙한 교통안전의식이 요구됐다.

이와함께 지자체의 교통안전 노력을 평가하는 교통안전실태부문에서 유사 규모의 타 지자체와 비교해 지자체 사업용 차량 안전관리 수준이 미흡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돼 13점 만점에 낮은 5.53점을 받았다. 

더불어 이번 실태조사에서 차량운전자의 운전의식을 볼 있는 교통안전부문에서 5점 만점에 1.96점을 받아 하위 D등급을 받았다.

이는 2018년도에 발생한 교통사고를 산출해 평가하며 강진군에는 운전자들의 신호위반, 과속 등으로 인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14명이나 발생한 결과이다. 이부문에서 강진군은 전국 군단위 80개 지역 가운데 최하위 68위를 기록했다. 

반면 국토교통부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강진군은 방향지시 점등율, 도로 무단횡단, 지역교통안전정책 이행 등은 유사 규모의 타 지자체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또 음주운전, 지역교통안전정책 이행, 지자체 교통안전 예산 확보 노력 등은 조사결과 전년 대비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교통문화 개선 및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군·기관·단체가 함께하는 정기적인 교통협의회, 교통안전캠페인 등이 일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는 국토교통부가 매년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주민들의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수준 등을 조사해 지수화한 값으로 인구 30만 이상 시, 30만 미민 시·군·구 4개 그룹으로 나뉘어 발표하고 있다. 이 지수는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항목의 18개 평가지표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문화의 후진성을 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교통안전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교통안전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의식도 필요하지만 유관기관 지자체 모두가 함께 교통 법규를 지키는 선진의식을 갖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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