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철저한 대비로 안전하게!
[기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철저한 대비로 안전하게!
  • 강진신문
  • 승인 2020.02.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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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_ 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2월 6일 09시 기준으로 4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총 23명으로 늘어났다.

확인되지 않은 괴소문이 무분별하게 퍼져나가는 상황, 연일 신문과 뉴스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소식이 톱 헤드라인으로 보도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병원체는 박쥐 유전자와 유사하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주로 호홉기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시 고열(37.5℃ 이상) 과 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어린이, 노인, 면역 저하자, 해열제 복용 환자 등 발열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잠복기는 2일에서 7일이지만 최장 14일 이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치사율은 약 4%에 이른다.

강진군의 경우 현재(2월 6일 기준)까지 확진환자 및 의심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가 발생한 바 없으나 16번 확진자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으로 증상은 없으며, 매일 2회 관리하고 있다. 또 중국 뿐만 아니라 대만 등 모든 해외 여행자에 대해 증상은 없으나 52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관내 발생 환자는 없지만 혹시 모를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철저한 예방이다. 우리 강진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의 유입 차단을 위해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지역내 의료기관에는 감염증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 진료시 중국 후베이성 등 방문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환자는 신속하게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읍·면을 대상으로 감염예방 홍보방송을 매일 2회에 걸쳐 실시하고 있으며 신종 감염병 예방 및 상담 안내 문자를 매일 1회 발송하고 있다.

원활한 업무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주민복지실, 친환경농업과, 관광과, 안전재난교통과, 세무회계과, 보건소 등 9개 팀이 함께 참석해 관련 부서 대응 회의를 실시하고 감염병 위기 단계별 대응 매뉴얼을 재정비하는 등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또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유증상자 내원에 대비하고 있다. 선별진료소란 응급실 외부 또는 의료기관과 분리된 별도의 진료시설로 감염증 의심증상자가 출입 전에 진료를 받도록 하는 공간이다.

현재 전국 541곳에 설치됐으며 강진군에는 강진의료원과 보건소 2개소에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강진의료원과 참사랑병원등 감염병 관리기관 2개소를 지정하고 10개의 음압 및 격리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반드시 기억해 야 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병 예방 수칙은 이러하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옷 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마스크 착용하기 등이며 중국방문 후 호흡기증상자는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 1339에 반드시 상담하기 등이다. 또한 유증상자의 경우 선별진료소 확인 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해야 하며 진료시 중국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줘야 한다.

감염에 대한 막연한 공포로 모든 국민들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을 이겨내는 가장 모범적인 해답은 철저한 예방 수칙 준수와 신속 정확한 대응 시스템 구축뿐이다.
강진군과 군민들 모두 하나로 마음과 뜻을 모아 현재 봉착한 국가적 위기상황에 무사히, 잘 대응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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