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 청룡마을 현수막
[사설 2] 청룡마을 현수막
  • 강진신문
  • 승인 2020.02.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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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도암면 청룡마을 입구에 현수막이 붙었다. 마을에 새로 정착한 귀농인을 환영하는 현수막이었다.

귀농인 강정구·구은정 부부가 2020년 새해를 맞아 도암면 청룡마을에 정착했다. 이들은 지난해 강진 체류형귀농사관학교에 입교한 1기생으로 이들 부부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2세대가 더 강진에 정착했다.

이번 도암 청룡마을에 정착하기로 한 강 씨 부부는 마을 이장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20여 곳의 빈집을 둘러보다가 이곳에 터를 잡을 수 있게 됐다.

마을에서는 환영의 의미로 청소기 등을 선물했으며 강 씨 부부는 감사의 마음으로 지난달 15일에 마을 주민들을 모시고 집들이를 열어 마을 주민들과의 화합을 함께했다.

주정미 이장은 젊은 부부가 집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걸 보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마을사람들과 정을 나누고 잘 정착해 강진에서 삶의 터전을 잘 일군 성공한 귀농가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부가 안정적으로 귀농을 결정한 것에는 귀농사관학교의 역할이 크다.

2019년에 설치한 체류형귀농사관학교는 귀농인의 초기 정착을 쉽게 돕기 위해 숙박과 교육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입교생으로 결정되면 월 15만 원에서 25만 원의 비용으로 원룸 임대가 가능하며 현장실습 및 실용 유기농 교육, 주작목 배움교실 등 원하는 작목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충분히 지역에서 살아보면서 귀농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도 더해진다. 이제는 더 이상 귀농인들과 벽이 있어서는 안된다. 반갑게 맞이할 우리의 이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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