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70대 치매 노인 숨진 채 발견
실종된 70대 치매 노인 숨진 채 발견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1.27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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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경찰서 헬기·구조견·의용소방대 등 동원 대대적 수색

 

집을 외출한 70대 경증치매 노인이 실종신고 29시간 만에 거주지 인근 천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1일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2시20분께 신전면 수양리 수양천에서 A(여·77)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에 나선 경찰, 전남지방의경, 신전면자율방범대원이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입고 나간 옷을 입고 있었으며 특별한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일 오전 10시께 같은 지역에 사는  아들 B씨로부터 어머니가 보이지 않아 실종신고가 된 상태였다.

이에 강진경찰서에서는 이틀에 걸쳐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강진경찰들은 가장 먼저 마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와 마을주택과 도로변 등에 설치된 CCTV를 뒤졌다. 이와함께 A씨가 사는 마을 주변 들녘과 간척지,  산 수색을 시작했다. 강진경찰서는 행방이 묘연한 A씨를 찾고자 전남지방경찰청에 기동대와 헬기 1대, 드론 2대, 수색 구조견 2마리를 요청했다. 

또 신전면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청년회, 주민, 경찰, 신전면사무소 등 400여명을 동원해 조를 이뤄 샅샅이 수색해 실종신고 접수 29시간에 A씨를 발견했다.

경찰관계자는 "A씨 가족도 어머니가 경증치매를 앓아  관심을 기울였는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A씨가 외출한 뒤 알 수 없는 사고로 숨진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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