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일자리 창출·체류형 관광지 육성 최대 과제
[특집] 일자리 창출·체류형 관광지 육성 최대 과제
  • 김철 기자
  • 승인 2020.01.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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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100% 강진산단 분양 완료, 올해 33만㎡ 추가 확대 조성
2020년 '500만 관광객 유치 원년의 해' 선포
2019 강진산단 취업박람회에서 일자리창출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강진군의 지난 한해 성과가 눈부시다. 16%대의 저조한 분양률로 외면 받던 강진산단을 민선 7기 취임 1년 만에 100% 분양완료해 강진 발전의 중장기적 토대 마련에 성공하는가 하면 지난해 강진 관광객이 256만 명으로 역대최다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군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작년의 성과를 기반삼아 일자리 창출과 체류형 관광 육성에 본격 나선다. 입주를 원하지만 분양이 완료됨에 따라 강진산단에 입주할 수 없었던 기업들을 새롭게 유치하기 위해 33만㎡에 걸쳐 강진산단을 추가 확대 조성한다. 또한 민자유치를 통한 가우도 일대의 관광인프라 확대로 먹고 놀고 체험하고 쉬었다 갈 수 있는 종합적 체류형 관광지로서 입지를 굳혀간다는 계획이다.

◇ 일자리 창출의 핵심동력, 강진산단
강진군의 지난해 군정 주요 목표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였다. 이에 강진산단을 그 핵심자원으로 활용해 기업유치에 전력했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뚜렷하다. 기존 16.4%에서 답보상태이던 강진산단 분양률을 민선7기 출범 1년 만에 100%로 급상승시키며 지난해 6월 강진산단 완판에 성공했다. 총 42개 기업유치에 성공했다. 투자규모가 1조2천630억에 이르며 1천130여명의 고용효과를 거두리라 전망되고 있다.

강진산단 조감도


이 같은 괄목할 만 한 성과는 강진군의 전방위적인 시스템 구축이 주효했다. 군은 민선7기 시작과 함께 기업 유치를 위한 제도적 정비를 완료했다. 일자리창출과 신설하고 일자리경제팀과 투자유치팀, 인구청년정책팀과 지역공동체팀 등 분야별로 4개의 팀을 나눠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 정책에 매진했다.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조례도 개정했다. 강진산단 활성화를 위해 군민과 공무원들에게 다양한 포상 정책을 제공하며 참여를 독려했다. 군민포상제를 도입해 기업을 알선한 군민의 기여도와 투자규모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하는가 하면 공무원의 경우 투자 유치 유공 직원들에게 인사 우대 가점을 부여했다.

기업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힘썼다. 군민 포함 각계각층 41명이 참여하는 민간투자유치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월 1회 이상 실과소장·읍면장이 참여하는 기업유치보고회를 개최해 강진산단 분양현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제도적 기반 마련과 기업친화분위기 조성 등 다각적 노력이 하나로 맞물린 결과 강진산단 분양 100% 조기 달성의 쾌거를 이뤄낼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은 강진국민체육센터에서'2019 강진산단 취업박람회'도 열었다.

취업박람회는 강진산단 내 입주기업의 사업을 홍보하는 한편 기업 인력난해소와 취업률을 향상의 기반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됐다. 산단 입주업체, 관내 개별업체 등을 포함해 30개 기업체에서 300명에 대한 현장 채용에 나섰으며, 관외거주 다수의 구직자들이 행사장을 찾아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취업박람회를 통해 현장에 참석한 구직자 41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기업부스관에서 상담을 받은 2천300여명에 대해서는 군 차원에서 취업 알선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군은 입주의사를 밝혔으나 산단 완판으로 입주하지 못했던 기업들의 유치를 위해 강진산단을 33만㎡(10만 평) 규모로 추가 확장코자 관련 기관 및 인근 지역 주민들과 협의해 나가고 있다. 산단관련 유입인구의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강진군에서 거주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공동주택과 신규 전원마을 조성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산단 42개 기업 중 현재 가동 중이거나 완공된 13개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이 조기에 착공하여 입주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는 한편, 기업에 필요한 우수 인력이 적기에 채용될 수 있도록 기업과 구직자 간 연계를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현재 군민 321명(2020년 1월 기준)의 취업 연계에 성공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강진군 일자리 종합안내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내 기업과 구직자 간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기업의 인력난 해소로 고용시장 활성화에도 총력할 계획이다.

  사의재에서 펼쳐지는 조.만.간 공연



◇ 체류형 관광인프라 확대 '머무르는 관광도시 강진'으로
지난해 강진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256여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 평균 7천13명이 강진을 방문한 것으로 역대 최다 기록인 지난해 244만 명을 넘어서 2년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군은 관광객 하루 소비액 4만8천 원을 기준으로 관광 수입이 1천228억 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군은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머물다 가는 관광지'로 전환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 것이 관광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가우도에 기존의 짚트랙과 제트보트 등 해양레저 시설을 활성화하고 야간 경관을 확충하는 등 편의시설과 볼거리를 제공했다.

강진산 우수 식자재를 이용한 '병영 돼지 불고기 거리 조성', '강진 맛집 50개소 육성' 등 먹거리도 발굴했다.

강진의 역사와 인물을 조명한 재현 공연 '조만간(조선을 만난 시간) 프로젝트' 또한 관광객들이 공연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다.

'조만간 프로젝트'는 강진 주민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재현배우들이 강진의 역사와 인물에 대한 문화해설을 들려주는 마당극 공연이다.'땡큐, 주모'라는 마당극 공연과 꼭지(캐릭터 재현) 코너의 두 가지 방식으로 지난해 3월 부터 11월 까지 토요일과 일요일 약 60회에 걸쳐 진행돼 큰 인기를 끌었다. 7~8월의 야간공연과 10월 할로윈 파티에도 많은 관람객이 모여 야간 볼거리 제공에도 큰 가능성을 보여줬다.

체류형 관광의 가장 큰 걸림돌인 숙박시설 문제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10월 1일 강진군 도암면에 위치한 다산베아체 골프&리조트가 개장했다. 다산베아체 골프&리조트는 총 52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주차장과 수영장, 연회장, 산책로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인근의 다산초당, 백련사, 영랑생가, 가우도 등  관광명소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되리라 기대된다.

지난해 10월 15일에는 현진개발㈜, ㈜칸 개발과 관광숙박 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진개발은 군동면 삼신리 부지면적 3384㎡에 47억 원을 투자해 지상 4층 규모 47개 객실을, ㈜칸 개발은 신전면 송천리에 4900㎡, 81억 원 투자해 지상 4층 규모로 34개 객실 등을 갖춘 관광숙박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한편, 강진군은 올해를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여는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위해 총력 대응한다.

'가우도 탐방로 경관콘텐츠 개발사업' 추진으로 가우도에 실제 출렁다리를 가설하고 2021년 준공 예정으로 모노레일 설치공사도 진행 중에 있다.

이 밖에도 가우도와 저두·망호 지역에 민자 유치를 통하여 관광과 숙박시설을 갖춘 명품 관광단지를 개발하고 이와 연계해 대구면 상저 일대 9만㎡(2만7천 평) 규모로 팜파스 그라스 군락지 등 테마파크를 조성해 아름다운 경관과 볼거리로 관광자원화 하는 한편 사계절 스포츠파크와 숙박시설도 함께 민자로 유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승옥 군수는  "강진산단을 통해 더 많은 군민들이 일자리를 얻어 강진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 또한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여는 원년의 해로 정하고 강진의 문화예술 자원을 관광과 접목시켜서 체류형 관광지로 강진이 자리매김 하는데 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산단 취업박람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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