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강진산단 입주기업 ㈜로우카본테크 이철 대표이사와 ㈜카스 김태인 대표 이사가 양사 임원진과 전라남도, 강진군, 광양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강진군청 소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세계 최초로 전처리 황산화물 저감 고분자화합물 소재기술을 개발한 ㈜로우카본테크와 국내 최고의 정밀계량·계측제어 기술을 보유한 ㈜카스가 IMO2020 황산화물 환경규제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상당히 생소한 분야이지만 환경쪽에서 꼭 필요한 대상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전 세계 UN회원국을 대상으로 UN산하 기구인 IMO 국제해사기구의 선박유 황산화물에 대한 강력한 환경규제가 발효된다. 이에 따라 선박유(벙커C유)에 대한 황(S)함유량 및 배출가스(SOx) 허용치가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규제되고 항만 내 정박 시에는 0.1%까지 제한되는 ECA(Emission Control Area 배출통제지역)지역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된다.
IMO2020 황산화물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사들은 기존 20억에서 100억원에 이르는 후처리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EGCS(Exhaust Gas Cleaning System)설치하거나 1.5배 이상 가격이 비싼 저유황유(LSFO)를 사용해야만 한다.
㈜로우카본테크는 지난해 이미 한국남동발전 및 한국기계연구원으로부터 황산화물저감 기술 신뢰성을 인증 받은 바 있다. 이에 전라남도 강진환경산업단지에 연 3만6천 톤의 탈황촉매 생산 제조설비를 완공해 2020년 새해부터 연 2만톤 수출을(연 240억) 눈앞에 두고 있다. 이렇듯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사이 강진산단 기업들은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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