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스포츠관광 마케팅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다
체류형 스포츠관광 마케팅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9.12.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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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야구·사이클 등 10개 종목 315개 팀, 4천 500여명 전지훈련 유치
야간에도 종합운동장에서는 경기가 진행된다. 지난 24일 첫 선을 보인 대형 조명속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스포츠 인프라 시설을 활용해 국내외 전지훈련팀과 각종 대회 유치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진군은 올해 17개 종목, 30개의 전국규모 대회 개최, 10개 종목, 315팀의 전지훈련팀을 유치하여 연인원 12만명,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95억 원의 성과를 거두었다.

강진군은 이처럼 연중 특히, 관광산업의 비수기인 동?하절기에 각종 대회 개최, 국내외 전지훈련팀 유치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지훈련 최적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 번째,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추고 연평균기온 13.5℃로 일조량이 많은 지역으로 해마다 전국에서 추운 겨울 남도답사 1번지 강진을 찾는다.

두 번째, 스포츠타운 내 종합운동장, 축구전용구장 7개면을 갖추고 종합운동장과 축구전용구장 3개면(다산·영랑·하멜구장) 총 5개소에 설치된 조명시설을 시간제약 없이 야간에도 대회 참가선수와 전지훈련팀이 마음 놓고 훈련이 가능하도록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 세 번째, 올해 제1실내체육관과 인접한 제2실내체육관, 운동경기 후 사후 관리를 위한 웨이트트레이닝 센터, 테니스 코트장, 실내수영장 등 집접화된 스포츠시설을 완비하고 시설사용료 면제 등 다양한 편의 제공하는 데 적극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로 전국규모대회 유치로 초청된 우수선수들이 스포츠 비수기 전지훈련으로 이어지는 시너지효과까지 3박자가 어우러진 성과라 할 수 있다.

12월부터 2월까지 진행되는 동계 전지훈련을 다녀간 축구 전지훈련팀 일부는 지난 11월 8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 전국 초등학교 축구 꿈자람 페스티벌 대회에 90개팀, 3,000여명이 참가하였다.

특히 주말 포함 2주간에 걸쳐 치러진 이 대회로 농산어촌 체험마을, 푸소농가, 마을회관 등 관내 숙박업소와 음식업소 이용에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대회에 참가한 동계 초등학교 우수팀 24개팀이 내년 동계전지훈련에 참가할 의사를 표시하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2회에 걸쳐 9일간 개최되는 2019 강진청자배 전국 중·고 배드민턴 우수팀 초청대회와 12월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개최되는 2019 강진청자배 전국 중·고 축구 우수팀 초청대회를 남겨두고 있어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경제 유발 효과는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자전거 인구 천만시대, 지역축제와 연계한 두 바퀴로 그린 자전거여행은 생활체육 여가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하며, 강진만 자전거 힐링 투어를 통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여 관광객 만족도가 가장 높은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외에도 대회와 전지훈련리그에 참여한 선수 및 임원 등이 짚트랙, 해양스포츠를 즐기고, 강진의 주요관광지를 투어함으로써 스포츠와 관광을 접목한 스포츠 융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가오는 2020년에도 지속적으로 체류형 관광산업과 스포츠마케팅을 결합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스포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0년 1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한국 주니어&카데트 대표 선발전 탁구대회를 시작으로 19개 종목 32개의 전국규모를 유치하였으며 그 중 강진군 역사상 최초의 세계대회인 2020 세계대학역도선수권대회는 10월 20일부터 10월 24일까지 5일간 개최하기로 확정되었다.

세계대학역도선수권대회의 성공개최가 강진군민의 자부심 고취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다년간의 다수의 전국규모 대회 개최 경험을 기반으로 군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원봉사단체, 기관·사회단체와 음식업소, 숙박업소의 정직, 친절, 청결한 서비스 제공이 큰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다.

축구, 배구, 야구 등 9개 종목, 257팀, 4천520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여하기로 계획된 2020년 동·하계 전지훈련은 내년 1월 4일부터 18일까지 15일간에 거쳐 24팀의 600여명이 축구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추운 겨울철과 무더운 여름철에 강진군을 찾을 계획이다.

거기에 전 세계40개국, 500여명의 선수 및 임원들이 참여하는 2020 세계대학역도선수권대회가 연쇄작용을 일으켜 다가오는 1월, 대한민국 역도 대표팀, 상비군, 실업팀, 한국체육대학교를 비롯한 대학부 총 12팀, 260여명의 동계전지훈련팀을 유치하여 침체된 강진 역도의 옛 명성을 되찾을 기회가 될 것이다.

전형적인 농촌지역인 강진군은 인구 3만 5천여명의 소도시로 관광 비수기 시즌에 각종 대회와 동·하계 전지훈련 유치로 강진군 인구보다 수배나 많은 전국의 엘리트 체육인들이 강진군을 찾아 침체된 강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군민들은 크게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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