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모래 살포로 양식장 환경 개선 노력
강진군, 모래 살포로 양식장 환경 개선 노력
  • 김철 기자
  • 승인 2019.12.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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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천만 원 사업비 투입...1천700톤 모래 살포

 

강진군이 올해 총 1억5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바지락 양식장 서식환경 개선을 위한 모래 살포사업을 완료했다.

군은 상반기에 이미 도암면 가우도, 칠량면 봉황, 대구면 남호 3개소에 9천만 원의 사업비로 1천톤의 모래를 살포했고, 하반기에는 지난 12일∼15일까지 칠량면 장계, 대구면 하저 2개소에 6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700톤의 모래를 추가로 살포했다.

바지락은 우리나라에서 참굴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백합과의 패류로 완전한 개흙(뻘)층에서는 잘 자라지 않고 폐사율이 높아 일정량의 모래가 적당히 섞여 있어야 잘 자란다. 그러나 최근 해수 온도 상승과 갯벌의 뻘질화 및 뻘질화로 인한 '쏙'대량 발생 등으로 인해 강진산 바지락은 생산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에 군에서는 강진산 바지락의 옛 명성과 생산량 회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양식장의 서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모래 살포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모래 살포 등으로 서식환경을 개선하고 바지락 종패를 뿌리면 2∼3년 뒤에는 맛 좋은 바지락을 채취할 수 있다.

바지락은 메티오닌 등의 필수아미노산은 물론 타우린, 베타인을 다량 함유한 고단백 영양식품으로 숙취 해소와 간 해독작용에 도움을 주며, 혈액 속에 있는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성분인 철과 비타민 B12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빈혈 예방에도 좋은 식품이다.

전재영 해양산림과장은 "모래 살포사업의 효과에 대한 어업인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바지락 생산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져 어업인들의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만을 살리기 위한 자치단체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득량만 강진만권 행정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달 말 득량만과 강진만을 중심으로 강진군, 장흥군, 보성군, 고흥군이 참여하고 있으며 역사와 문화의 뿌리를 같이 해 온 4개 군의 상생발전과 협력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출범한 자치단체 간 행정협의체이다.

특히 득량만과 강진만의 청정연안만 보존개발을 위해 지난 5월부터 한국지역산업연구원(이하 연구원)에서 수행해 온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결과보고회도 함께 이뤄졌다.

연구원에서는'사계절 매력적인  THINK 득량만강진만권'비전으로 4대 전략 10대 프로젝트를 설정하며 득량만과 강진만을 친환경적으로 보존하고 지역의 장점자원을 활용하여 미래지향적 해양수산, 관광 및 특화산업 육성 방안을 소개했다.

나아가 이를 위한 사업 실행조직으로 보존·개발조합(4개 군 자치단체조합)의 세부 설립계획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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