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3.3㎡당 50포기 이앙 가장 경제적"
"벼 3.3㎡당 50포기 이앙 가장 경제적"
  • 김철 기자
  • 승인 2019.12.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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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농협 시범단지 평가회...벼 밀파육묘·소식재배 점진적 확대 목표

 

강진농협(조합장 정옥태)은 지난 11일 강진농협 자재백화점 2층 회의실에서 이승옥 군수, 김남균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소장, 박하완 전남농협 경제사업부 본부장, 전남 관내 농협(나주,화순,고흥,구례 등)직원 및 조합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벼 밀파육묘 소식재배 시범단지 사업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는 전남농협 벼 밀파육묘소식재배 3개년 시범사업 추진개요와 1년차인 올해 추진경과 설명, 강진군기술센터의 벼 소식재배 실증단지 추진사례와 결과분석, 시범단지 참여 농업인과 소식재배에 관심이 많은 농업인간 토론회 등으로 진행됐다.

밀파육묘(密播育苗)는 육묘 상자당 볍씨 파종량을 250~300g(일반 130g)로 빽빽하게 뿌려 어린 모를 키우는 방법이며 소식재배(消植栽培)는 3.3㎡당 모내기 하는 포기 수를 37~50포기(일반 80포기)로 대폭 줄여 논에 이앙하는 방법으로 갈수록 노령화·부녀화되는 농촌현실에서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하여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영농기술이다.

강진농협은 지난 2월 농협 전남지역본부와 강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남균)와 함께 새로운 영농기술인 벼 밀파육묘·소식재배의 안정적인 기반 조성과 점진적인 보급 확대를 위해 8농가 12ha 규모의 시범단지를 꾸렸다.

이후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안준섭 팀장의 영농교육과 농협의 자재지원 등을 통해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수확기 전인 지난 9월에는 참여 농업인 간담회를 개최하여 장점을 공유하고 보완하고 개선하여야 할 점을 함께 되짚어 보았으며 이날 사업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범단지에 참여한 농가의 경우 3.3㎡당 37포기를 이앙한 경우 1㎡당 50포기를 이앙한 경우에 비해 수량성이 약 7% 정도 적어 3.3㎡당 50포기를 이앙 했을 때의 경제성이 가장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참여 농업인들은 현재 일부 선도적인 농업인들이 시도하고 있는 3.3㎡당 40~43포기를 이앙한 경우도 함께 세밀하게 조사하여 데이터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참여 농업인들은 현재 외국의 이앙기에 비해 국내 이앙기의 정교함이 떨어져 결주율(옮겨 심은 후 죽은 포기 비율)이 높은 만큼 조속히 국내 이앙기의 품질 향상 필요성을 밝혔고 땅·기후·품종별로 재배 매뉴얼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승옥 군수는 "강진군은 벼 재배 농업인들의 노동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줄여 더욱 쉬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며, "앞으로도 관내 농업인들이 만족할 수 있는 높은 영농기술력을 제공하여 모범이 되는 지자체인 강진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옥태 조합장은 "벼 밀파육묘·소식재배가 전남에서 최초로 강진농협과 함께 시범단지를 조성하도록 힘써준 전남농협과 강진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하며 보다 더 다양한 농가소득 증대 사업추진을 함께 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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