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동 원림 동주들, 당대 최고 명사들과 교유
백운동 원림 동주들, 당대 최고 명사들과 교유
  • 김철 기자
  • 승인 2019.12.02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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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강진 백운동 원림 학술 심포지엄 개최

 

강진군이 지난 22일 강진아트홀에서 '제3회 강진 백운동(白雲洞) 원림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원주이씨 문중에 전해 내려오는 다산 정약용이 쓴 친필편지와 간찰, 그의 제자 이시헌이 쓴 '자이선생집', '탁옹서독'등 문집들을 해제하여 이시헌의 삶과 사상을 알아보고 백운동 복원을 위한 학술적 자료를 구축하고자 개최되었다.

이은진 호남고문헌연구원 이사는 "자이(自怡)는 마음의 한가로움이 저절로 얻어지는 경지를 추구한다는 의미로 자이당(自怡堂) 이시헌은 선비로서 공명의 뜻을 이루어 세상에 나아가 자신의 뜻을 펴는 출사(出仕)의 삶과 자연과 더불어 은거하는 은사(隱士)의 삶 중에서 자연과 더불어 마음 속 깊은 내면의 세계에서 우러나는 은일한 삶을 선택했던 은일지사였다"며 "이시헌은 다산의 제자였으며 하석 성근묵 문하에서 공부했다.

자이선생집을 통해 당대 최고의 문인들이라 할 수 있는 초의 의순, 치원 황상, 소치 허련, 전라우수사 신관호, 강진현감 등 여러 명사들과 폭넓게 교유하였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중효 교수는 "지금까지 다산은 백운첩이 만들어진 1812년 백운동에 처음 방문했다고 보고 있었으나, 한해 전인 1811년에 동주가 다산초당을 방문하고 나서 동주에게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편지로 확인되어 백운첩이 만들어지기 전에 다산과 백운동 동주는 교류가 있었음을 알 수 있게 됐고, 이시헌도 이미 다산의 제자가 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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