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인물상] "고향 발전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야 한다"
[올해의 인물상] "고향 발전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야 한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9.11.19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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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인물상(자랑스런 향우인) _ 재경강진읍향우회 김창한 초대회장

 

장학기금 기탁, 어려운 이웃돕기 앞장

항상 많은 향우들이 고향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는 재경강진읍향우회를 태생 시키고 지역 홍보에 나서고 있는 김창한 강진읍향우회 초대회장이 올해의 인물상 영광을 안았다.

김 회장은 강진읍 남성리에서 태어났다. 강진을 대표하는 거부 김유홍씨와 김차임씨 사이에 4남1녀중 장남으로 태어나 중앙초를 거쳐 경복중·고등학교, 연세대 행정학과를 마쳤다. 학업을 마친 김 회장은 고향으로 돌아와 강진정미소 이사로 지역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지역에서도 다양한 활동에 앞장섰다. 강진군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비롯해 강진경찰서 청소년 선도위원장, 중앙초등학교 육성회장, 강진문화원 부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해왔다. 특히 김 회장은 중앙초등학교 육성회장 때를 기억한다.

1986년부터 6년간 육성회장을 맡았던 김 회장은 많은 일을 해냈다. 당시에 학교 육성회는 숫자나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이에 육성회 활성화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학부모들의 전남체육대회에 전부 참가해 응원하면서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것을 지금도 기억한다.

지역 아이들에 대한 관심은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뒤이어 강진로타리클럽 회장을 비롯해 로타리클럽 지역대표까지 역임하면서 사회단체 활동에도 이름을 남겼다.
2000년 하나뿐인 딸이 서울로 대학에 진학하면서 강진생활 보다 서울생활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때 김 회장은 또 하나의 사건을 만든다. 당시 면단위 향우회는 조직되어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과는 달리 강진읍 향우회는 아직 조직이 정비되지 않은 상태였다. 김 회장은 당시를 이렇게 기억했다.

강진읍 출신 향우들이 너무나 쟁쟁하고 훌륭한 분들이 많았다. 그렇다보니 결속력이 필요한 향우회 조직에 끼워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향우회가 조직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김 회장은 부족하다고 선배들에게 알리면서 향우회 발촉을 서둘렀다. 이어 초대회장을 맡으면서 향우회 기초를 닦아나가기 시작했다. 사실 김 회장은 모임을 막 끌고가는 스타일은 아니다. 회원들이 서로 하나의 팀이 되어 뭉치도록 다독여주는 성격이다. 그래서 주변에서 많은 임원들이 김 회장과 함께 화합하면서 강진읍향우회를 하나로 만들었다.

김 회장은 "강진읍향우회를 이끌어 갈 때 많은 임원들이 하나같이 도움을 많이 줬다"며 "김윤석 사무총장, 김석방 부회장, 여성회장 등이 도움을 주고 선후배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강진읍 향우회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진읍향우회장으로 활동하던 김 회장은 고향을 방문하면 꼭 2곳을 찾았다. 지역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수성당과 어려운 이웃들이 생활하는 보육시설 자비원이었다. 꼭 수성당에 찾아가 어르신들에게 인사하고 금일봉을 전하던 김 회장 이었고 자비원에 대한 지원도 마찬가지였다.

김 회장의 장학사업은 아버지 故 김유홍 옹을 이어받았다. 지역에 인문고가 없자 설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사재를 털어 강진고를 설립했다. 여기에 매년 입학식에서 장학금 500만원씩을 내놓으면서 강진고를 지역명문고로 살리기에 앞장섰던 김 옹이었다. 장학사업을 지속해온 김옹의 뜻을 이어받아 장남 김 회장도 지난 2006년 강진군민장학재단에 1천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하는 등 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을 이어오고 있다.

김 회장은 항상 강진홍보 대사로 알려져 있다. 주변 친구나 아는 사람을 통해 강진을 홍보하고 강진에 와 볼 것을 계속 설명한다. 물론 이런 과정에서 본인의 돈도 많이 든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강진이 발전하고 살기 좋아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군민 모두가 강진의 홍보대사가 돼 강진을 더욱 알리기를 바라는 것이 김 회장의 목표이다.

또 하나는 나중 아버지 김유홍 옹의 유지를 받들어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것이 꿈이다. 강진의 젊음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고 이야기 한다. 

■ 김창한 회장 학·경력

1942년 9월생
1955 강진중앙초 졸업
1961 서울 경복고 졸업
1968 연세대 행정학과 졸업
1980 강진군체육회 상임부회장
1983 강진경찰서 청소년선도위원장
1986 강진중앙초 육성회장
1993 강진로타리클럽 회장
1995 로타리클럽 지역대표
2007 전남곡물협회 회장
2009 강진읍향우회장
2014 영랑기념사업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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