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패] "봉사하는 삶이 공직자의 길이다"
[정석패] "봉사하는 삶이 공직자의 길이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9.11.19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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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패(우수공무원-복지분야) _ 강진군 주민복지실 강한성 복지정책팀장

 

청백봉사상 수상...강진군마을사 등 편찬 위원 활동

강한성 복지팀장은 지난 63년 강진읍 서성리에서 태어났다. 강원용, 손점례 부부의 4남1녀 중 4남으로 태어났다. 중앙초, 강진중, 조대부고를 거친 강 팀장은 목포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의 복지직 공무원을 상상 할 수 없었던 시기이다.

학교를 졸업한 강 팀장은 전공을 살려 강진문화원 사무국장으로 활동한다. 이때부터 강진군마을사 필진으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장래를 생각한 강 팀장은 다음해 지방공무원 사회복지직 7급 특채로 공무원 생활에 접어든다.

지난 1991년 군동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강 팀장은 2004년 군단위에서는 전국 최초로 시각장애인심부름센터와 수화통역센터를 개소했다. 지난 2006년에는 거동불편 군민을 위한 이동목욕차량을 LG복지재단으로부터 기증 받는 등 보이지 않는 선행과 혁신적인 업무처리 공로를 인정받아왔다.

이런 공무원 활동중에도 강진군마을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1990년 성전면을 시작으로 2001년 강진읍편까지 12년간의 필진으로 활동했다. 일과를 마치고 나면 휴일에는 어김없이 마을을 찾아다녔다. 조사, 원고정리, 편집 등으로 시간을 보냈던 것을 강 팀장은 하나도 놓치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

강 팀장은 1994년 강진의 고인돌이라는 책자를 발간하면서 일은 더욱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당시 책자발간을 위해 토목직 홍양식 팀장의 도움을 받아 6개월간 들판과 야산을 헤매던 기억을 지금도 하고 있다. 고인돌 평판측량을 위해 3살된 아들을 데리고 나갔다가 아이를 잃어버린 일까지도 있었다. 너무 배가 고파 고추밭에서 고추를 따먹고 있었다는 어린 아들의 황당한 변명도 모두 추억으로 담고 있다.

2004년 칠량면에서 근무하면서 서울에서 사회봉사단체인 푸른마음봉사대 안병원 이사장과 인연이 시작됐다. 안 이사장과 인연으로 읍면사무소, 금융기관, 마트 등에서 심장병어린이돕기 저금통을 직접 가져다 놓고 모아 20명의 아이들에게 수술비를 지원했다. 여기에 작천면 다문화가정이었던 황모 남매 지원은 지금도 생각하는 순간이다.

이런 모든 것이 더해져 지난 2009년 11월 17일 도암면사무소 생활지원담당으로 행정안전부 제33회 청백봉사상을 받았다. 청백봉사상 본상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중 청렴결백하고 주민에게 헌신 봉사하는 공무원에게 주는 큰 상이다. 강진군에서 두 번째로 받는 상이었고 강 팀장이 받은 200만원의 상금을 모두 사회복지시설에 기탁했다.


강진군지 집필위원으로 활동했던 강 팀장은 자랑스러운 강진, 강진의 설화집 등 지역 향토문화 서적 20여권을 발간하기도 했다. 직원간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의 모범 공직자로 통하는 강담당은 10년전부터 매월 장애인복지가정, 아동복지시설, 심장병환자돕기 3곳에 각각 1만원씩 후원해온다.

또한 2005년부터 매년 연말 장애인단체에 3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해온다. 또 어려운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8년 5억원 상당의 1만3천포대의 쌀을 판매하는 등 사회봉사활동에 솔선 참여하고 있다.

강 팀장은 진정한 공직자는 남이 귀찮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고 남이 어려워하는 일을 스스로 맡아서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쉬운일은 누구가 다 맡겨주면 할수 있기 때문이다.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평범한 속담처럼 사람의 능력은 한계가 있지만 공직자 한명한명이 봉사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강진의 미래는 더욱 밝아진다고 강 팀장은 말한다.

강 팀장은 "강진이 자랑스럽고 공직자로서 본연의 업무도 중요하지만 미력하나마 봉사하는 삶을 살수 잇어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 강한성 팀장 학·경력

1963년 3월 강진읍 서성리 출생
목포대 사학과 졸업
1990년 강진문화원 사무국장
1991년 지방공무원 사회복지직 7급 특채
자랑스런 강진 편찬위원
강진군마을사 편찬위원
강진군지 편찬위원
2007년 6급 승진
2009년 청백리 봉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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