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화뮤지엄 '민화의 비상'전 대성황
한국민화뮤지엄 '민화의 비상'전 대성황
  • 김철 기자
  • 승인 2019.11.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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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6천여명 몰리면서 성료

 

청자촌에 위치한 한국민화뮤지엄(관장 오석환)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관에서 개최한 '민화의 비상(飛上)'전이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등 전국에서 관람객 6천여명이 몰리며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국내 최초 민화 전문 박물관인 조선민화박물관(관장 오석환)의 주최 및 주관, 한국민화뮤지엄 협찬으로 열린 해당 특별전은 기존 민화 전시의 틀을 깬 획기적인 기획전으로 시작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될 시리즈 전시인 '민화의 비상'전은 매해 새로운 '현대성'과 '방법론'을 녹여낸다.

특히 올해에는 민화와 초현실주의를 접목한 전시로 박물관 소장품 중 초현실주의가 관찰되는 유물 20여 점과 이 전시를 위해 선발된 현대민화 작가 32인의 초현실주의가 극대화된 작품이 함께 전시해 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전시 부대행사로 개막식 직전인 2일 오후 1시부터 2시 반까지 예술의전당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5회 한국민화뮤지엄포럼'에는 참여자가 몰리면서 12시부터 길게 줄이 늘어섰다.
한국민화뮤지엄의 개관과 함께 시작된 해당 포럼은 그간 타 민화관련 포럼에서 조선시대 유물을 주로 연구하는 것과 달리 현대민화 작가들에게 필요한 전시기법, 세계미술시장의 흐름 등을 다뤄왔다.

올해는 경주대 정병모 교수의 '민화는 K아트다'와 전시를 기획한 한국민화뮤지엄 오슬기 부관장의 '민화의 비상전 기획을 통한 민화의 현대성 및 방법론 실험' 발표를 통해 전시의 의의 및 앞으로의 과제, 현대민화의 나아갈 방향 등을 짚어봤다.

같은 날 오후 3시에 한가람미술관 제7관에서 열린 개막식 행사는 전국에서 예술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 약 500명이 참석하면서 성대하게 열렸다. 각계의 참석자들은 내재된 사상은 다를지라도 서양의 초현실주의적 특징이 조선후기 우리 선조들의 그림에서 관찰된다는 점에 감탄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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