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진불도 다시보자, 화재 주의보
꺼진불도 다시보자, 화재 주의보
  • 김철 기자
  • 승인 2019.11.11 0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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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면 마을회관 화재 5천여만원 재산피해 발생...지속적인 홍보 안내활동 필요성 강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가운데 화재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마을회관에 불이나 수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사고까지 발생해 주민들의 주의가 더욱더 요구되고 있다.

지난 2일 낮 12시 13분께 성전면 신월마을회관 앞에서 주차한 25인승 승합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은 인근에 위치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마을회관으로 옮겨붙어 회관 내부 40㎡와 집기류 등 5천7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사실상 전소에 가까운 피해가 나타났다.

그나마 당시 마을회관에는 주민 2명이 머물고 있었지만 승합차에 불이 난 것을 보고 밖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갑자기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고 주민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려고 했으나 실패해 마을회관으로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갑자기 발생한 화재에 대해 주민들이 적극 대응에 나섰지만 부족한 소화기와 인력 등으로 초기진화에 실패한 것이 대형 화재로 인이어진 것이다.

당시 마을주민들은 마을 공동 점심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마을회관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농철로 많은 주민들이 없었던 상황이었지만 만약 대다수 주민들이 마을회관을 사용하는 겨울철의 경우 자칫 대형 화재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한다. 

단순하게 화재로 넘길 것이 아니라 화재에 대한 주민들의 대응법도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부분 노령인구가 많은 지역 현실에서 화재예방에 대한 노인층 대응방법에 대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화재에 대한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각종 홍보활동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진소방서(서장 정대원)는 화재위험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대비하여 군민과 함께 공유·소통하는 화재 예방 환경조성을 위해 11월 한 달간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 4개 전략 15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올해 72회째를 맞는 불조심 강조의 달은 '비워요 소방도로! 채워요 안전의식!'을 슬로건으로 군민과 참여형 시책으로 진행된다.

중점 추진사항은 합동 소방안전문화 캠페인 등 군민 공감형 화재 예방 홍보를 비롯해 가족 단위 소방안전 체험과 연령별·유형별 맞춤형 소방안전교육 강화 등이다.

소방서에서는 소방관서, 공공청사, 다중이용시설 등에 현수막과 소방안전포스터 공모전 수상작품을 게시해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그 밖에도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 개최, 화재예방캠페인 및 연령·대상별 소방안전교육, 초등학교 119소년단 중심 자율 가정 안전점검표를 통한 주택화재 예방 설문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대원 강진소방서장은 "군민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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