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농가를 대상으로 추수 후 볏짚 불태우기를 자제하는 한편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논에 볏짚 썰어 넣기 등을 통한 지력 증진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벼는 다른 작물에 비해 규산의 요구도가 높은데 볏짚은 유기물과 규산이 풍부해 토양으로 환원해 주면 지력을 상승시켜 벼 생육과 등숙률(낟알이 영그는 비율)을 높일 수 있고 올해처럼 태풍에 의한 비바람에도 벼가 쓰러지는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다.
또 논에 녹비작물을 재배하는 것도 잡초 발생을 억제하고 농지의 유기질 함량을 높여 지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볏짚을 조사료로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볏짚에 들어있는 유기물이 토양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부족한 지력을 보충하기 위해 각 농가에서는 과다한 비료 살포를 할 수 밖에 없다.
비료 살포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토양구조가 산성화되어 결국에는 지력이 약화돼 농작물이 제대로 생장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강진군은 환경친화적인 자연 순환농업의 정착과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친환경 벼 중 유기전환 중인 무농약 인증 필지와 유기인증 농지 237ha에 볏짚 환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ha당 2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친환경적인 농산물 생산·지원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승옥 군수는 "농가들이 수확 후 남은 볏짚을 논에 환원함으로써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이고 지력을 증진시켜 각종 병해충 및 도복피해를 최소화에 힘써 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유기전환기, 유기인증 필지 237ha 볏짚 환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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