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을 위해 시간과 재능을 기부한 강진청록회의 이웃사랑 실천이 지역 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강진청록회 김병수 회장을 비롯한 회원 20여명은 거주환경이 열악한 다문화가정과 장애가정을 찾아가 집수리와 청소, 빨래 등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강진청록회가 강진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전남복지재단과 손잡고 함께 진행한 우리집 건축과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성전면과 작천면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2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대상자로 선정된 성전면의 다문화가정은 시부모와 남편을 잃은 다문화여성이 초등학생 딸과 단둘이 어렵게 살아가는 가정이다. 위스타트 글로벌아동센터에서 도암권역 맞춤형복지팀에 사례관리를 의뢰하였으며 맞춤형복지팀에서 지속 관리하다가 이번 사업을 연계하여 집수리가 진행되었다.
모녀의 집은 비위생적이고 불편했던 입식 부엌을 개조했다. 싱크대와 가스레인지 교체 및 전자레인지를 새로 들여놨다. 도배를 실시하고 장판을 교체하고 초등학생 딸을 위해 책상도 새로 사주었다.
작천면에 거주하는 장애인 가정은 주택이 낡아 누수로 부엌 천정이 내려앉아 위험한 상태였다. 이에 보수작업과 함께 도배까지 새로 해주었다.
이날 청록회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밤 7시까지 두 가정을 오가며 집수리와 청소, 빨래 등 봉사활동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
김병수 회장은 "집수리 봉사활동은 막상 일을 벌여놓으면 한없이 손 볼 곳이 생기고 여기저기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늘 생각보다 많은 예산이 들어가곤 한다"며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봉사활동에 나서 더욱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