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어르신들 위해 사랑의 자장면 만듭니다"
"고향 어르신들 위해 사랑의 자장면 만듭니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9.10.27 0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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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고향 어르신들에게 자장면 봉사나선 작천면 이정선 향우

 

기동마을 출신 이정선 대표, 고향 어르신 200여명 초대 중국요리 나눔 봉사활동

작천면 기동마을 출신 이정선 대표가 고향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중국요리 나눔 봉사활동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순천에서 자금성 중국요리 전문점을 운영하는 이 대표는 지난 22일 작천면 노인복지회관에서 고향 어르신 200여 명을 초대하여 자장면과 탕수육, 유산슬 등 직접 요리한 중국 음식을 대접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옥 군수가 격려차 방문해 함께 식사를 나누고 어르신들과 정감이 넘치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 대표는 개업 이후 19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가게 문을 열었지만 처음으로 하루 영업을 쉬고 직원 6명과 함께 새벽 5시부터 준비한 신선한 요리 재료와 조리 기구를 싣고 그리운 고향인 강진으로 달려왔다. 이 대표의 손을 거친 요리는 고향의 어르신들에게 정성이 담긴 따뜻한 음식으로 거듭났다.

평소 고향 사랑이 남다른 이 대표는 강진에서 생산된 농산물인 전복, 매생이, 양파, 고춧가루 등의 음식 재료를 사용해 왔고 매달 20포대(400kg)이상의 강진 쌀을 소비하고 있다.

식당 입구에는 강진군 소개와 더불어'2019 올해의 관광도시'홍보물을 게시하여 고객들에게 강진을 방문하도록 안내하는 등 강진군 홍보대사 역할도 하고 있다.

이날의 나눔 행사에는 작천초등학교 제49회를 졸업한 고향 친구들과 조경언 작천면장, 작천면사무소 직원들도 참여해 어르신들이 기다리지 않고 편안하게 드실 수 있도록 음식을 나르는 등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조경언 면장은 이날 행사에 과일과 음료수를 협찬했다.

이번 나눔행사는 지난 추석때 고향을 찾은 이 대표에게 조경언 작천면장이 만나면서 준비됐다. 조 면장은 이 대표에게 고향 어르신들을 위해 자장면 봉사를 추천했고 이 대표가 흔쾌히 승낙한것. 여기에 고향친구들이 뜻을 같이하면서 이날 행사가 만들어졌다.

작천초등학교를 함께 다니며 이 대표와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있는 조경언 작천면장은 "친구들과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늘 한결같은 친구"라며 "오늘 나눔 봉사도 평소 친구의 소신과 바람을 실천 한 것" 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르신들께서 맛있게 음식을 드셔 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라며 "기회가 되면 앞으로도 고향 어르신들을 자주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선 대표는 2009년부터 해마다 순천시 덕연동 어르신 100여명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고 소년소녀가장, 장애인들을 위한 무료식사 지원으로 평소 알려져 있다.

2013년에는 초록우산 결연캠페인에 참여 나눔가게 11호점으로 등록하고, 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해 순천대학교에 발전기금을 후원하는 등 사회 곳곳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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