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중·장년층을 잡아라"
"돈 되는 중·장년층을 잡아라"
  • 김철 기자
  • 승인 2019.10.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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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촌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농산물 판매도 증가

 

올해 청자축제의 하나의 특징은 돈 쓰는 중장년층을 잡기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가을 축제답게 축제장의 곳곳에는 가을 국화를 비롯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 채워졌다. 자연스럽게 모든 지역이 사진을 찍을수 있는 포토존이 되고 여성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청자촌에서 첫 번째 시도는 난장(亂場)이다. 시끌벅쩍한 시장을 만들어서 웃고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시도였다.

이번 시도는 보기좋게 성공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현대화된 식당보다는 길거리 국밥을 파는 주막처럼 고려주막을 만들었다. 길가다 잠시 쉬어 막걸리 한잔 마시고 갈 수 있는 컨셉으로 전통주막을 만든 것이다. 대형 광장에서는 강진 막거리를 시음하는 행사도 가지면서 시골장터 같은 느낌을 확실히 잡아냈다.

여기에 추억을 되살리는 부스도 두 개를 설치했다. 예전 시장에서 보던 천막극장을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흘러간 영화를 보면서 옛 추억에 빠져들게 하는 공간으로 충분했다. 그 옆에 위치한 공간에서는 댄스곡이 크게 울려 퍼졌다. 7080 댄스곡으로 무장한 고고장을 선보이고 있었다. 당연히 추억의 부스는 중장년층 관광객의 절대적인 인기를 끌면서 청자축제의 또 하나의 효자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았다. .

중·장년층은 경제력도 갖추고 있어 각종 행사장을 돌아다니면서 소비력도 높아 축제 전반적인 매출도 크게 늘어났다는 평가였다.

강진농특산물전의 경우 지난해보다 2일 축제날이 줄어든 가운데 폐막 하루전인 지난 8일 지난해 매출을 뛰어넘었다는 군의 발표였다. 일반 농특산물 판매도 많았지만 특히 우리밀로 만든 고로케 등 빵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알려지고 있다.

업체관계자들은 "눈으로만 쇼핑하는 젊은 층과 달리 중,장년층은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으면 곧바로 구매를 한다"며 "앞으로 청자축제도 적극적으로 중장년층을 유치해 수익이 되는 청자축제로 거듭나야한다"고 말했다.

이런 평가들도 나오고 있다. 서문으로 들어오는 청자박물관 방향은 학생들과 일반 관광객을 위한 청자체험이나 놀이문화를 활성화하고 남문으로 들어오는 방향은 철저하게 중장년층을 위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준비해야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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