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촌 이모저모
청자촌 이모저모
  • 김철 기자
  • 승인 2019.10.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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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했던 개막식...아찔했던 향로뚜껑

○…청자축제 개막식 행사가 태풍의 영향으로 성대했던 지난해 개막식 퍼포먼스와 달리 올해는 조촐하게 치러진 가운데 대형 향로뚜껑이 놓인 상태로 개막축하 공연이 진행돼

지난해 청자축제 개막식은 공연단과 외국인들과 함께 청자를 전달하면서 청자축제 개막을 알리는 대형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기관단체장들이 청자를 전해받고 공연단과 함께 특설무대까지 이어지는 대형 퍼포먼스로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올해는 간단하고 조촐한 개막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대형 청자향로를 세우는 개막행사가 진행된 것.

문제는 대형 청자향로 퍼포먼스를 마친후 청자 향로 뚜껑이 천장에 매달린 체 그대로 이후 공연으로 이어진 것. 행사관계자들이 천장에 향로뚜껑을 수차례 조작과정을 거쳤으나 그대로 축하공연으로 이어지면서 관광객들이 사고위험에 한마디씩.

관광객들은 "충분한 안전장치가 되어있겠지만 보는 사람은 바람에 흔들거리는 뚜껑의 모습이 위태로워 보인다"며 "대형사고가 날 수 있어서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해.

 

"올해는 왜 이렇게 차가 밀리지"

○…올해 청자축제 개막식이 열린 지난 5일 남문주차장으로 차량이 대거 몰리면서 교통정체 현상이 발생해 차량정체가 30여분간 이어져.

이번 청자축제는 지난해와 비교해 개막식에 2만여명의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대성황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유독 남문주차장 방면으로 정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개막식에는 로타리클럽에서 인근 지역과 함께 친선도모를 위한 등산대회를 가지면서 1천여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청자촌으로 유입되고 향우회, 각종 단체 관광객이 대형버스를 이용해 남문주차장으로 들어오면서 혼잡이 계속된 것.

특히 지난해보다 주차공간이 줄어들고 차량 진출입로가 한곳으로 모아지면서 정체현상이 더욱 늘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주차장 입구에 야시장이 설치돼 이곳에서 나오는 관광객과 차량이 뒤엉켜 사고 위험성도 높게 제기 된 것.

지역주민들은 "차량이 몰려 교통정체가 발생하면 관계자들이 서로 연락을 통해 뒤편의 차량들을 다른곳으로 유도해 주차난을 조정했어야했다"며 "관계자들의 늦장 대응에 첫날 향우회 행사에 향우들이 늦게 도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하소연

"제발 지역주민은 늦게 오세요"

○…몰려 드는 관광객들로 음식부스인 고려주막이 큰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이 대거 점심식사를 미리 예약하면서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지못하고 불편에 항의하기도
지난 6일 점심시간인 12시 고려주막에는 20여명의 관광객들이 고려주막에 들어가지 못하고 입구에 대기하고 있는 상황.


고려주막에는 빈자리가 가득했으나 정작 손님을 받을수 없도록 지역주민들이 먼저 예약을 해놓은 예약석이 가득했기 때문.
이에 관광객들은 "손님도 오지도 않는 상황에서 밖에서 무작정 기다리게 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며 "관광지에서는 예약손님을 받지 않고 오는 순서대로 식사를 할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볼멘소리.

군 관계자는 "각 식당에 관광객을 배려해 50%이내에서 예약 받을 것을 주문했으나 각 지역별 주민들의 예약이 밀리면서 90%가까이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며 "주막 참여업체도 3개로 일손까지 부족한 상황이어서 관광객의 불편은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

 

"돈되는 중장년층을 잡아라"

○…올해 청자축제가 돈을 쓰는 중장년층을 잡기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
청자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중장년층을 유치하기 위한 난장을 만들고 있다는 것. 현대화된 식당보다는 길거리 국밥을 파는 주막처럼 고려주막을 만들었다. 길가다 잠시 쉬어 막걸리 한잔 마시고 갈 수 있도록 시골장터처럼 컨셉을 잡은 것.


여기에 주변에서는 트로트나 국악이 계속 울리면서 중장년층의 발길을 잡도록 하는 분위기가 계속 이어져
추억을 되살리는 체험부스도 두 개를 설치한 것. 예전 5일시장에서 보던 천막극장을 만들어 흘러간 수십 년 전 영화를 상영하면서 관광객을 끌어모은다. 그옆에는 신나는 7080 댄스곡으로 무장한 추억의 고고장을 선보이고 있다. 추억의 체험부스는 당연히 중장년층 관광객들의 절대적인 인기를 끌어왔다는 평가.

특히 청장년층은 경제력도 갖추고 있어 각종 행사장을 돌아다니면서 구매력도 높아 행사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소문도

업체관계자들은 "그동안 청자축제는 젊은층 유치와 아이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했으나 눈으로만 보는 젊은 층과 달리 중장년층은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으면 바로 구매를 한다"며 "앞으로 청자축제도 적극적으로 중장년층을 유치해 수익이 되는 청자축제로 거듭나야한다"고 강조.
 김 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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