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비취색 향연, 그 매력을 파헤치다
[특집] 비취색 향연, 그 매력을 파헤치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9.10.13 2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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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의 종류

청자는 형태에 따라 이름을 달리한다.

각종 문양이 더해지면서 아름다움을 더하는 청자. 그 소재를 알고 보면 더 재미있어지는 것이 청자이다.
청자를 알고 청자촌을 다니면 재미가 두배로 늘어난다고 본다 / 편집자 주

순청자...그 비취색에 반하다

순청자는 상감이나 다른 물질에 의한 장식무늬가 들어가지 않은 청자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비취색과 문양, 형태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이 멋이라 할 수 있다.

상감청자가 문양의 독특함을 중요시하였다면 순청자는 색을 생명력으로 삼은 청자로 비교할 수 있다.

순청자는 고려시대초기부터 점차적으로 발전하여 12세기 초에는 그 정점에 이르게 되며 상감청자가 만들어지던 때인 중엽이후 까지도 꾸준히 제작됐다.

특히 표면의 장시무늬 또는 그릇의 형태에 따라 다시 소문청자, 양각청자, 음각청자로 나뉜다. 소문청자는 어떠한 장식도 하지 않은 순수청자로 순청자 본래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다.

고려시대 대표했던 '상감청자'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떠올리는 청자의 대표적이다. 상감청자란 청자에 상감기법으로 문양을 나타낸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바탕흙으로 그릇모양을 만들고 그 표면에 나타내고자 하는 문양이나 글자 등을 파낸 뒤 그 패인 홈을 회색의 청자 바탕흙 또는 백토(白土)나 자토(紫土)로 메우고 표면을 고른 후 청자유약을 입혀 구운 방식이다.

도자기에 상감한 것은 우리나라 고려시대에 처음 나타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려시대 청자에 상감으로 문양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대략 12세기 전반으로 추정되며 가장 세련미를 보인 시기는 12세기 중엽 무렵부터다.

청자의 변신'철화청자'

철화청자는 회청색 태도로 틀을 만든 뒤 문양을 그리고 청자유를 발라 구워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옛 문헌에 석간주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회고려(繪高麗), 화청자(畵靑磁), 철회(鐵繪)청자로 불리기도 한다. 그릇모양은 매병과 광구장경병 주전자, 기름병 등이 많으며 발색이나 문양 등에도 전형적인 고려청자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환원염 번조의 고려청자와는 달리 대개 산화염 번조였기 때문에 일부의 예를 제외하고는 황갈색인 경우가 많다.

또 대개의 경우 유약이 얇고 바탕 흙 속에 모래 등의 불순물이 섞인 것이 많아 표면이 매끄럽지 못하다. 철화청자는 중국 송, 원나라의 자주요 계통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11세기 초에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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