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링 태풍피해를 최소화 합시다"
"링링 태풍피해를 최소화 합시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9.09.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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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면 3대대 장병과 주민 등 나서 비닐하우스 해체작업
군 공무원 및 유관기관·단체 직원들 과수피해 일손돕기

 

태풍 링링이 관내를 휩쓸고 지나간 가운데 피해농가를 돕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성전면 신시마을 양오길씨 딸기재배 비닐하우스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 양씨는 이번 태풍으로 3개동의 비닐하우스가 모두 내려앉았다. 보험을 들지 않아 피해가 극심한 양씨의 비닐하우스에 이날은 3대대 장병들과 성전면 예비군 요원 등 30여명이 피해현장을 찾았다.

장병들은 먼저 피해를 입은 양액 딸기재배 현장을 찾아 현장을 정리하고 찢겨나간 비닐을 정리하는 작업에 나섰다. 이어 심하게 구부러지는 등 파손된 철근을 정리하는 비닐하우스 해체작업을 이어갔다. 이번 피해현장에는 성전면 의용소방대 대원들과 성전면 이장단장에서 함께해 힘을 보탰다.

양오길씨는 "일주일내내 현장을 치워도 한동도 치우지 못하고 막막했다"며 "주민들과 장병들이 도와줘 조금이라도 힘을 낼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가우도를 찾은 순천시 '산으로' 산악회원들이 지난 10일 태풍 링링의 피해복구를 위해 적극 나서기도 했다. 강진군은 지난 7일 강풍을 수반한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강진만에 위치한 가우도 내 제트보트 선착장인 플라스틱 부장교가 100m 이상 날아가 긴급복구에 나섰다.

하지만 섬의 특성상 크레인의 접근이 어려워 인력으로 복구작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난감해 하고 있었다. 마침 순천의 '산으로' 산악회 총무 김종애 외 15명은 이를 목격하고 계획된 일정을 중단한 뒤 선착장 복구 작업에 힘을 합했다.

㈜가우도 해양레저 김정수대표는"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긴급 복구 작업을 동참해준 순천 산으로 산악회원 분들이 있어 신속하게 시설물을 복구 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보다 앞선 9일에는 강진군이 산하공무원 및 유관기관단체 임직원들과 함께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입은 도암면 서정대(66) 씨의 농가를 방문해 농가주를 위로하고 낙과피해를 입은 과수원 피해복구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이번 태풍은 최대 풍속 14m/s의 강풍을 동반해 농작물 도복과 낙과 피해 등으로 수확을 앞둔 농업인들에게 피해를 주었다. 특히 떨어진 배 등을 그대로 방치하면 부패되어 1년간 정성스럽게 가꾼 농산물을 상품화 할 수 없다.

이에 군 친환경농업과와 농업기술센터 임직원 20여명이 피해 복구를 위한 일손 돕기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였으며 도암면 덕서리 일대 17,851㎡면적에 낙과된 배를 수거하여 배즙을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태풍피해는 농업분야 피해면적은 398.5ha이며 벼 도복 384.7ha, 과수낙과 13.3ha, 비닐하우스 파손 0.5ha와 주택 반파 등 40여 건의 피해가 잠정 집계됐다. 가로수 전도 85주, 정전 등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응급복구 및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조치할 방침이며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에 대한 피해접수는 공공시설은 15일, 사유시설은 18일까지 진행했다.

이어 9월 30일까지 피해조사를 확정해 복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보험가입 농가의 경우 오는 10일까지 서둘러 피해신고를 하면 추석 전까지 조사를 마무리해 보상금 50%를 신속히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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