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로컬푸드직매장 지역 살리는 최고의 아이템 '확실'
강진군 로컬푸드직매장 지역 살리는 최고의 아이템 '확실'
  • 김철 기자
  • 승인 2019.09.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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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하루 1천만원 매출...260개 품목 판매

 

지난달말 개장한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로컬푸드 직매장이 추석연휴 동안 일일 매출 1천만 원을 넘기는 등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강진농협파머스 내에 설치된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안전성이 검증된 고품질 농수특산물을 한자리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샵인샵(매장 안 매장) 형태의 매장이다.

지난 16일 기준 260농가의 240개 품목을 등록해 운영하고 있으며 7월 임시개장 후 일일매출이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임시개장 초기 평균 300만원선을 유지했던 매출이 이번 추석을 맞아 개장 이후 최고치(1일 1천8백만 원)를 기록하며 연휴 기간동안 매출신기록을 보였다.

지난 60여일 간 이뤄진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출하농가 65%가 100만원 미만의 소득을 올렸고 33%가 100만원 이상, 2%가 1천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까지 농가 소득이 크지 않지만 매장이 개장 초기임을 감안할 때 소비자 반응과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출하 농가 소득도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진군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신선채소류 공급 확대를 위해 농가를 조직화하여 연중 기획생산에 힘쓰고 있으며 인프라 구축을 통한 공급 능력도 키워나갈 계획이다.

현재 로컬푸드 농가들은 오전 8시부터 생산된 물품을 가지고 파머스마켓을 찾아온다. 준비한 물품을 등록하고 라벨출력기를 통해 가격표를 출력한다. 가격표를 붙인 물품은 바로 진열대에 놓여 손님들의 손길을 기다린다. 매일 가져오는 물품으로 신선도와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쌈채류는 1일, 엽체류와 버섯은 2일, 나물류는 3일간의 기간동안 판매할수 있지만 농가들은 거의 매일 판매장을 찾으면서 정성스럽게 농특산물을 관리하고 있다. 판매대금은 주1회 정산을 해준다.

각 역할도 확실하게 나눠져 있다. 농업인은 생산, 운송, 선별, 포장, 가격결정, 재고관리를 맡고 있다. 강진농협에서는 교육, 판매, 매장운영, 정산, 홍보, 기획 등을 맡으면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로컬푸드 판매장은 총 4억5천여만원을 들여 완성했다. 공모사업을 통해 직매장 기자재 2억여원을 준비하고 나머지는 군비와 농협에서 투자해 만들었다. 순수매장 47평과 작업장 7평 총 54평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매대수는 총 40개로 평매대, 3단매대, 벽면매대 등이 자리하고 있다.

강진군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며(연중무휴), 판매 품목은 회원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과일, 채소, 나물, 서류, 근채류, 잡곡, 특산류, 가공물류 등 다양한 품목으로 모든 상품 포장지에 친환경인증표기와 생산지 및 생산자 현황을 표기하여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송승언 친환경농업과장은 "아직 초기라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생각한다. 로컬푸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면 출하농가 소득도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로컬푸드가 중소농업인의 소득견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진 로컬푸드 직매장은 임시개장 이후 현재까지 매출 약 2억2천여만 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이에 성공적인 정착과 더불어 지역공동체의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컬푸드란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농산물(50km이내)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를 단축시켜 식품의 신선도를 극대화 시킨다. 소비자는 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생산자는 유통비용 절감 및 판로확보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일거양득의 지역 푸드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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