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에는 특별한 바나나 농장이 있다
강진군에는 특별한 바나나 농장이 있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9.09.08 2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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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서 충분히 익혀 당도 높고, 전남 최초 무농약 친환경인증 획득

열대과일의 전성기가 강진에서 진행되고 있다. 온화한 기온의 강진이 열대작물을 키우기에 적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배하는 농가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강진에는 특별한 농장이 알려지고 있다. 바로 열대 과일인 바나나의 수확이 한창인 강진읍 춘전리 '지우네 스토리팜 농장(대표 김생수)'이다.

바나나는 기후 특성상 열대지역에서 생산 되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강진에서 생산되는 바나나는 시설하우스에서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재배하여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지우네 스토리팜 농장' 김생수 대표는 강진으로 오기 전에 제주도에 귀촌했었다. 감귤농장을 임대하여 농사를 지었지만 땅값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감귤농사를 포기하고 일조량이 풍부하고 날씨가 따뜻해 평균기온이 좋은 강진에 정착하게 되었다.

현재 시설하우스 3,305㎡에 바나나(송키) 600주와 함께 감귤나무, 노니 등 아열대 과수를 심어 재배하고 있으며 무농약 인증과 GAP인증을 받아 금년 2월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하고 있다.

수입 바나나는 수입 과정에서 후숙 및 방부제 처리로 신선도가 떨어지지만 강진에서 재배하는 바나나는 친환경(무농약) 재배와 충분히 나무에서 익힌 후에 수확해 신선도와 맛이 월등히 높다.

김 대표는 "현재 수입 바나나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전남 최초 국내산 친환경(무농약) 바나나 생산재배의 신뢰성과 고정 고객 확보 등 판로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연간 20톤 이상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대도시 학생을 대상으로 바나나, 노니를 활용한 비누만들기 체험프로그램 등 현장학습을 추진하고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진산 바나나 구입 관련 문의는 지우네 스토리팜 농장(☎ 010-7220-3978)으로 하면 된다.

군에서는 미래유망과수 사업으로 아열대작물을 추천하고 있다. 현재 샤인머스캣 포도 외에 체리, 애플망고, 레드향 등을 중점 보급하고 있다. 이들 품목에 대해 이미 몇 년 전부터 지역 적응성과 시장성 평가를 진행해 왔다. 차후 강진 농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품목으로 집중 육성해 간다는 계획이다.

단감, 배 등 주요 과일의 소비부진과 가격하락, 수입과일 증가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군에서는 새로운 소득창출을 위한 소득유망과수 육성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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