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철학은 반드시 답을 찾는다!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생각 도구
[서평] 철학은 반드시 답을 찾는다!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생각 도구
  • 강진신문
  • 승인 2019.08.02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진군도서관 우리들 서평단 김순임

'철학'이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삶을 고뇌하는 철학가의 모습을 상상하며 고상하고 멋있는 학문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실생활에 전혀 쓸모없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많을 것이다.

저자 야마구치 슈는 철학과를 졸업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과 AT 커니를 거쳐 조직 개발, 혁신, 인재 육성, 리더십 분야의 전문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현장에서 철학적 사고로 문제를 해결해 온 경험을 살려 유수의 비즈니스 스쿨에서 '지적 생산 기술', '지적 전략'을 가르쳐 왔다. 

철학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우리 주변에서 다양한 철학입문서를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지나치게 핵심적인 철학 사상에 치중하면 이익보다 폐해가 더 크다고 생각하여 지금까지 나온 많은 철학입문서들과 차이점을 설명하고자 하였고, 철학을 배우는 새로운 방법을 3가지 제시하고 있다.

 


①시간 축에 따라 목차를 구성하지 않고 대신 철학자들이 남긴 다양한 개념들을 콘셉트에 따라 사람, 조직, 사회, 사고의 네 가지 콘셉트로 나뉘어 정리했다. ②현실의 쓸모에 기초하여 이 책에서 내세우는 콘셉트가 철학 사상의 중요성보다 유용성을 토대로 '사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만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③철학 사상 외에 경제학, 문화인류학, 심리학, 언어학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사회 심리학의 창시자인 쿠르트 레빈은 심리학과 조직 개발에 관련해 다양한 키워드를 남겼다.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오히려 지금까지의 방식을 '잊는' 것, 즉 이전 방식에 '종지부를 찍는 일'이라고 한다. 혁신은 새로운 시도가 아닌 과거와의 작별에서 시작한다." (P151)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자 할 때는 니체의 '르상티망'을 사용하고, 다른 사람과 대화하기가 힘들 때는 후설의 '에포케'를 처방하는 등 일과 삶의 모든 과제를 철학으로 해결한다. 현실에 단단히 발을 붙이고 철학 개념으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이 책을 통해 삶의 모든 부분에서 지적 전
투력을 극대화하는 철학적 사고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철학은 어려운 것이라고 단절해 버리기 보다는 이 책을 통해 철학이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지를 알고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 데 다양한 시각과 합리적인 행동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