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옥 동화작가 백 살 사탕 할머니 동화책 출간
강현옥 동화작가 백 살 사탕 할머니 동화책 출간
  • 김철 기자
  • 승인 2019.07.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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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일곱편의 동화 주제

강현옥 작가의 동화 백 살 사탕 할머니가 출간됐다. 이번 동화에 실린 일곱 편의 동화는 주제가 각각 다르다.

'미안해'는 선생님의 무심한 말과 행동 하나가 학생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 지 돌아보고 있다. 동심 가득한 아이는 끝내 선배의 잘못을 발설할 수 없었고  밥도 굶고 사는 안타까운 처지였기 때문이다.

'백 살 사탕 할머니'는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혹사당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준이는 학원교육으로 종일 뺑뺑이를 돈다. 가지 치지가 많을수록 나무는 생기를 잃는 법이다. 백 살 사탕 할머니는 운동장에 아이들을 풀어놓는다. 하늘도 바라보고 공도 뻥뻥 차고 서로 어울려 마음껏 노는 장면이 이어진다.

'병주야, 고마워'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삶을 생각해 보았고 '상자마법사'는 표리부동한 어른의 두 마음, 이중성을 고발했다. '어미고양이 두리'는 동물 유기와 노인 문제를 다루었다.
여기에'웃고 있는 뽀빠이'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향토색이 짙은 작품과 'H1723'은 수명 연장의 시대, 고령화 시대의 문제점을 되짚어 보았다.

문학평론가 윤삼현씨는 "동화집에 담긴 해학적 언어 속을 깊이 들여다보면 삶의 생채기나 아픔의 흔적이 자리잡고 있다"며 "이런 복합적 정서를 발견하며 공감하며 읽는 것도 이 동화집을 읽는 흐뭇한 보람일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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