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촌 수석 전시관 긍정적 의견
청자촌 수석 전시관 긍정적 의견
  • 김철 기자
  • 승인 2019.07.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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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자 사례금 지급 문제점 지적.....청자 관련 시설 많이 지어야

수석전시관 건립과 관련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8일 오후 3시 시문학파기념관 세미나실에서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는 100여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공청회는 전국 최다 수석을 보유한 한 수석 수집가로부터 평생 수집한 4천여점의 수석을 강진군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수석전시관 건립에 앞서 전문가와 군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자 마련한 자리이다.

이날 최치현 문화예술과장이 수석전시관 신축 배경 및 계획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먼저 화순군 석촌수석관 오기배 관장이 평생 수집한 4천여점의 수석을 협의 기증하겠다는 의사표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고려청자박물관, 한국민화뮤지엄, 수석전시관 3개시설 공동 클러스터 구축으로 청자촌 일원을 활성화하는 것이 가장 큰 사업목적이다. 또 수석을 테마별로 교환전시하고 지역동호인들의 분재, 난, 야생화를 활용한 특별전 개최로 관광객 유입이 가능하다는점도 집중 부각했다. 마지막으로 가우도 등과 연계해 방문 관광객을 유입해 청자촌 활성화를 목표로 삼았다.

 

군에서 추진중인 수석전시관의 일반적인 현황도 공개됐다. 수석전시관의 위치는 대구면 사당리 한국민화뮤지엄 인근에 지하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50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하1층은 수장고, 전기기계실이 들어서고 지상 1층과 2층은 전시실, 체험실, 사무실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사업비는 국비 22억원을 포함해 55억원으로 예상되고 감정가액의 20% 이내로 기증자에게 사례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청회의 지정토론자로 나선 김희승 동신대 교수는 청자촌 일원 관광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고려청자촌 주변 많은 시설투자가 이뤄져 왔지만 관광객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밝히면서 관광시설이 집적화 되었을 때 관광객 유입효과가 크고 청자촌 일대로 활성화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부산 한국수석연합회 상임고문은 수석의 예술적 가치와 관광자원화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수석을 통해 고려청자박물관, 연지 석가산 등 타 관광명소와 함께 전통문화의 계승으로 지역자부심을 올릴수 있다고 말하면서 지역 및 국제간 문화의 교류장으로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켜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동일 전 수석문화연구원장도 수석전시관 필요성에 대해서 각각의 의견을 제시했다.

군은 2022년까지 수석전시관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기본계획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이어 군민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수석전시관 신축 필요성 여부, 향후 계획 및 추진 방향, 운영 및 관리 방안 등에 대해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

가장 논란의 중심이 됐던 것은 기증자에 대한 사례금 지급이었다. 기증자가 사례금을 보고 기증한 것인지 무상기증에 군에서 사례금을 지급한것인지 서로 질문이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청자와 동떨어진 시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청자관련 시설건립 의견도 나왔다.  군에서는 공청회에서 건의된 주민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적극 반영할 방침으로 전시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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