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름철 강력한 태풍 반드시 온다
[기고] 여름철 강력한 태풍 반드시 온다
  • 강진신문
  • 승인 2019.07.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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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 _ 친환경농업과 농정팀

해마다 여름철이면 태풍관련 소식이 빠지지 않는다. 태풍은 장마와 함께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여름의 대표적인 기상현상이다.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지지난주부터 남부지방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다행히 우리 강진지역에는 별 영향을 끼치지 않았지만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할 크고 작은 피해에 앞서 그 사전대책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다.

지난 2012년 엄청난 위력으로 50ha의 관내 농업시설물에 80억 원의 어마어마한 피해를 남겼던 볼라벤을 비롯해 지난해 수확시기 논밭 작물에 많은 도복과 낙과피해를 입힌 솔릭, 콩레이 등 처참했던 태풍 이후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있다.

지구 온난화에 의한 기상이변 등 자연재해의 발생 건수와 피해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특히 올해 들어 우박, 토네이도, 게릴라성 폭우 등 예측 불가한 재해들이 발생하고 있다. 더불어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한 불안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은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대류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에 비해 북쪽보다는 서쪽으로 확장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태풍의 발생 위치가 평소보다는 남쪽에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우리나라에 직ㆍ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태풍이 2~3개 정도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농업은 여러 산업 가운데서도 특히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이루어지는 산업이다. 사람의 힘으로 막대한 자연 재해에 완벽히 맞설 수는 없지만 사전 대비를 얼마나 철저히 하느냐에 따라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강진군에서는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사후적인 대책보다 사전 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예방 매뉴얼을 마련하고, 재해 취약지 사전점검과 함께 집중호우 및 강풍으로 큰 피해가 우려되는 비닐하우스, 상습 침수 농경지, 과수ㆍ인삼 재배시설, 버섯 재배사 등을 대상으로 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농업인 스스로가 자연재해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빠르고 철저하게 대비하는 유비무환의 자세가 필요하다.

여름철 강력한 태풍은 반드시 온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말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자연재해의 발생과 추이, 기상정보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금부터 철저한 사전 대비를 하는 준비 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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