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수영 국가 대표로 발탁되는 꿈을 꾼다"
"매일 수영 국가 대표로 발탁되는 꿈을 꾼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9.07.15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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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전남 교육감기 수영대회 메달 휩쓴 수영 기대주 임채영 선수

지난해 6월 체계적인 훈련 시작
스포츠 인재 지원 필요


강진에 새로운 스포츠 스타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수영 기대주 도암초등학교 6학년 임채영 선수가 그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쉽게 말해 앞날이 기대되는 특급 유망주이다.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전라남도 교육청 주최로 '제26회 전라남도 교육감기 시·군 대항 수영대회'가 개최되었다.

이 대회에 도암초등학교 6학년 임채영 학생이 출전하여 접영 50m 1위, 배영 50m 2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냈다.

임 군이 처음 수영을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1학년으로 거슬러간다. 학교에 수영장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수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다른 학생들처럼 그냥 취미로 수영을 즐기는 수준이었다.

이렇게 물과 친해져 있던 임 군은 초등학교 3학년때 처음 전국대회를 나갔다. 하지만 결과는 예선탈락. 대회입상은 쉽지 않았다.

임 군이 체계적으로 훈련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6월부터이다. 송인배 코치를 만나 체력훈련부터 체계적인 수영훈련이 이어졌고 곧바로 11월 제43회 전남학생종합체육대회에 출전해 자유형 50m에서 당당히 3위에 올랐다. 첫 메달권 진입이었다.

이것은 임 군의 수영실력을 당당하게 알리는 순간이었다. 여기에 올해 3월에는 여수에서 열린 전남소년체육대회 자유형 50m에 출전해 당당히 2위에 오르면서 전남대표로 선발 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국 무대의 벽은 높았다. 임 군은 전국소년체육대회 자유형에 출전해 예선 22위 초라한 기록으로 뒤돌아서야했다. 이후 체력훈련을 통해 실력을 키우면서 출전종목을 변경하게 된다.

이에 전남 교육감기 대회에서 접영 예선 1위를 차지하고 결승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배영은 결승에서 2위를 차지하는 뛰어난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치고는 대단하다는 말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

임 군의  현재 하루일과는 이렇다. 학교를 마친 오후 3시가 지나면 강진읍 종합운동장 수영장을 찾아간다. 이곳에서 1시30분에서 2시간 가량 훈련시간을 갖는다. 강진스포츠클럽을 통한 전문적인 교육과 함께 또래 친구들과 같이 교육을 받는다. 친구들과 함께 배우면서 수영이 더욱 즐겁다고 임 군을 말한다.

도암초등학교에는 현재 6학년 3명, 5학년 1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예비선수 3학년 2명을 포함하면 총 6명의 선수가 미래의 국가대표를 목표로 꿈을 키워가고 있다.

임 군은 "최종 목표는 수영 국가 대표가 꿈"이라며 "수영하는 것이 즐겁고 재미가 있어서 계속 운동하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고 밝게 웃었다.

도암초 최승현 교사는 "재형이는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고 동기부여가 확실한 것 같다"며 "스포츠클럽과 연계해 앞으로 계속 발전가능성이 높으나 중학교 진학 등의 어려움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 군에 대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명남 강진스포츠클럽 회장은 "임채영 학생과 같은 선수가 보다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스포츠 인재 배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강진군을 위해 활약해 줄 수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 적극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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