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詩] 흔적의 바다
[독자 詩] 흔적의 바다
  • 강진신문
  • 승인 2019.06.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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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석 _ 백련문학 회원

   굽은 등 같은 배 한척
   뭍으로 오르면
   째깍째깍 거리는 소리
   털썩 놀라는 가슴 적시고

   스쳐 지나온 푸른 길
   다 늙어 감출 수 없는
   흔적의 바다에
   소리 없이 찌든 생채기들

   주름진 비밀은 은밀한
   노을빛 되어
   한 장의 사진으로 남아
   바닷물에 실려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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