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윤동주 시인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기고] "윤동주 시인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강진신문
  • 승인 2019.06.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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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민 _ 청람중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는 우리는 가기 전 날 중국가는 것이 너무 설레서 기숙사에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물론 인천공항에서 아침 비행기를 타야해서 새벽 2시에 학교를 출발해야 하는 이유도 있었다.
1시쯤 선생님들께서 깨우러 오셔서 준비하고 내려갔다. 버스틀 타고 인천까지 가는 동안은 실감은 나지 않았는데 인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하고 나서부터는 조금씩 실감이 났다.

비행기 티켓팅을 하고 짐을 붙이고 보안검색도 하고 면세점도 구경했다. 기내식 먹는  경험도 참 좋았다.

중국공항에 내리는 2층 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용정 대성중학교를 방문했는데 그곳은 독립운동가 분들이 다녔던 학교라 의미가 컸다.

용정우물은 용이 나와서 여인을 태우고 우물로 들어갔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가이드 선생님 해주신 우물에 관한 전설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그리고 윤동주 시인 생가에 갔다. 묵념을 하고 생가에 준비해 간 꽃을 두고 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 낭송하는 시간도 있었다.

'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모든 것에 감사하고 소중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나도 시인이 생각했던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다음 날 우리는 백두산 북파에 갔다. 백두산을 오를 거라는 생각에 걱정이  조금됐지만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천지에 오를 수 없다고 했다. 대신에 장백폭포와 소천지를 봤다. 너무 아쉬웠지만 언제가 또 오를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

'통일이 된다면 비행기가 아닌 기차나 버스를 타고 이곳에 올 수 있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셋째 날은 아침부터 엄청 더웠다. 광개토대왕릉비, 장군총, 국내성 등을 보았는데 역사책에서만 보고 배웠던 걸 직접 보게 돼서 엄청 신기했다.

마지막 날은 조식을 먹고 심양공항에서 출발해서 인천공항으로 왔다.

이런 기회를 통해 중국의 문화와 우리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 문화의 차이로 신기한 것도 많았다.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가리기도 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 때는 더 용기를 내서 먹는 것에 도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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