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량 죽도섬 쏙잡이 행사 '인기 만점'
칠량 죽도섬 쏙잡이 행사 '인기 만점'
  • 김철 기자
  • 승인 2019.06.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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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이틀간 2천500여명 다녀가...가족 단위 '갯벌체험장' 몰려
물이 빠지면서 죽도에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바지락과 쏙을 잡는 체험을 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칠량 봉황마을 죽도 인근에서 '쏙 잡이 체험행사'가 열렸다. 이틀 동안 진행된 쏙 잡이 체험 행사기간동안 2천500여명의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아 갯벌체험에 나섰다.

쏙 잡이 체험행사는 칠량 봉황마을 선착장에서 2km 떨어진 죽도(竹島)까지 어선을 타고 가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구명조끼와 승선인원이 정해져서 한달전인 5월부터 인터넷과 전화로 참여 신청을 칠량면사무소에서 받아왔으며 사전예약인원이 1천800명에 달하는 등 호응이 뜨거웠다.

쏙이 많이 서식하는 죽도(竹島)는 강진만 바다와 갯벌이 드넓게 펼쳐진 가운데 후박나무가 어우러진 곳으로 아름다운 강진만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15일 12시부터 시작된 행사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죽도에 도착한 체험객들은 먼저 갯벌에 들어가 바지락과 백합, 칠게 잡기에 나섰다. 갯벌 바닥을 들어내면 나타나는 굵은 바지락이 체험객들의 바구니에 채워졌다.

오후 2시가 지나 물이 빠지면서 본격적인 쏙 잡이가 시작됐다. 삽으로 갯벌 표면을 걷어내면 손가락 굵기보다 약간 더 큰 연탄구멍 모양이 송송 뚫려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의 갯벌을 한 삽 뜨면 구멍에서 쉽게 쏙을 잡을 수 있었다.

봉황선착장 인근에는 부녀회가 운영하는 간이식당에서 쏙 젖, 쏙 튀김, 해물전,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였고 저렴한 가격에 쏙 젓과 쏙 튀김도 구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에 쏙 잡이 체험행사 방문객들은 아름다운 강진의 바다풍경과 더불어 가족과 함께 쏙 잡이 체험을 즐기며 이색 별미인 쏙 요리를 맛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강진군은 쏙 잡이 체험이 가족 단위 갯벌행사장으로 강진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정착해 갈 수 있도록 개선점과 향후 대책을 세워갈 계획이다

이승옥 군수는 "쏙 잡이 체험 행사 추진을 위해 고생한 행사관계자와 부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칠량 쏙 축제가 가족단위 갯벌 체험장으로 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의 인기는 쏙잡기 삽으로 갯벌을 끍어내면 작은 쏙들이 모습을 보였다.

 

물이 빠지기전 바지락을 캐내는 체험객들이 많았다.

 

가족단위 체험객이 망호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고 있다

 

흙놀이에 빠져있는 어린이들의 모습

 

이승옥 군수와 부인 김운옥 여사가 갯벌에서 쏙을 찾고 있다.

 

가족단위 체험객들이 갯벌에 옷이 젖어도 환하게 웃으면서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체험객이 잡아온 쏙은 곧바로 튀김 등으로 맛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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