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첫 발생
전남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첫 발생
  • 김철 기자
  • 승인 2019.06.0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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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80대 여성 SFTS 양성 판정...진드기에 물린 듯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등 진드기 물림 주의 당부

전라남도는 지난 3일 도내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첫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올 들어 4일 현재까지 전국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발생 환자는 모두 12명이다.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 전남은 곡성군에서 1명의 확진환자(83·여)가 나왔다.

이 환자는 산소를 다녀온 후 발열과 피로감, 근육통을 호소해 지난달 31일 인근 병원을 찾았고 지난 3일 광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SFTS 검사에서 양성결과가 나왔다. 이 환자는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11월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을 비롯해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을 보인다.
전국적으로 2016년 165명, 2017년 272명, 2018년 25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전남에선 2016년 9명, 2017년 18명, 2018년 16명이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의료기관에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발생 시기인 4~11월 사이 38~40℃의 고열,
소화기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진단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전라남도는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관리 사업비로 1억 7천만 원을 확보해 도민 교육 및 예방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재난관리부서와 협업해 예방활동을 적극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 온난화로 발생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어 이 맘때 감염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 SFTS는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감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예방법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50대 이상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감염자가 많으므로 농촌지역 고연령층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미정 전라남도 건강증진과장은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후에는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만약 고열과 피로감, 설사, 구토, 감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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