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헌 시인 두번째 시집 '노을치마' 펴내
유헌 시인 두번째 시집 '노을치마' 펴내
  • 강진신문
  • 승인 2019.06.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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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부로 구성...78편 현대시조 담아내

성전면 달빛한옥마을에 거주하는 유헌 시조시인이 첫 시집 '받침 없는 편지'에 이어 두 번째 시집 '노을치마'를 펴냈다.

시집'노을치마'에는 1부 애추, 2부 천학, 날다, 3부 달콤한 노을, 4부 총총, 5부 떠나는 것은 붉다 등 모두 78편의 현대시조가 실려 있다.

표제시 '노을치마'는 남한강변의 병든 아내 홍씨가 강진 유배지의 다산 정약용에게 보낸 신혼의 다홍치마를 소재로 한 시조이다. 부부간의 애틋하고 절절한 사랑을 노래한 작품이다.
특히 이번 시집에는 홍씨 부인의 덕을 기리는 시 '생가의 달'과 다산과 주모의 운명적인 만남을
형상화한 '적소의 밤' 등 다산 관련 작품이 다수 실렸다.

또 강진 고려청자의 비기(秘記)를 노래한 '천학, 날다' 등 고향 강진의 정서를 노래한 작품이 다수 실려 있어 정감을 더해준다.

유성호 교수(한양대 국문과)는 "서정의 원형에 의해 발원하는 일대 풍경첩"이라며 "견고한 정형 양식 안에서도 매우 자유롭고 활달한 시상을 가로지르면서, 인간 실존의 다양성과 역사의 준엄한 흐름 그리고 사물의 근원적 이법을 심원하게 투시하고 채집한 미학적 집성이다"라고 극찬했다.

유 시인은 월간문학과 한국수필, 국제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시조시인이자 수필가이다. 현재 목포대학교 평생교육원과 강진군 도서관에서 현대시조를 강의하며 시조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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