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성인이 되었어요"
"저도 성인이 되었어요"
  • 강진신문
  • 승인 2019.05.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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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향교 강진고 3학년 대상 성년식 거행

강진문화원(원장 황호용)은 지난 20일 강진향교(전교 최재남)에서 강진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성년식을 가졌다.

 

강진문화원이 주최하고 강진향교가 주관, 문화재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최재남 전교의 집례와 박봉래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사업의 일환이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올해로 4년째 강진문화원이 선정되어 추진한 프로그램이다.

'강진향교 본연의 교육적 역할을 되살리고 죽어있는 문화재에서 탈피하여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는데 그 취지가 있다.

성년례란 남자는 땋아 내린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 관을 씌운다는 뜻으로 관례(冠禮)라 한다. 여자는 머리를 올려 쪽을 짓고 비녀를 꽂는다는 뜻으로 계례라고 한다. 그 참뜻은 겉모양을 바꾸는 데에 있지 않고 어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라는 것이다.

성년례는 고려 이후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중류 이상에서 보편화된 제도였다. 조선말기의 조혼 경향과 일제강점기 단발령 이후 서서히 소멸되어 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잊혀져 가고 있던 향교의 교육적 기능을 되살리고 우리지역 청소년들에게 성인으로서의 의무와 권리를 일깨워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성년의 나이는 국가마다 다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2013년도에 민법 개정으로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변경되었다. 공직선거법상 투표권이 주어지는 나이가 만19세이므로 올해는 2000년생이 성년의 날 대상자였다.

이 자리에는 성인으로서 유권자가 된 것을 축하해주기 위해 강진유도회 회원들과 강진문화원 임원들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강진문화원 황호용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강진향교가 향교 본연의 교육적 역할과 더불어 각종 연계프로그램을 운영 함으로서 그 활용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최선을 다해 성실히 추진하여 강진향교가 군민들의 문화향유의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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