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행복에 목마른 사람들의 삶을 바꾸어줄 수 있는 안내서이다.
저자 법륜 스님은 메마른 세상에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수행자이자 제3세계를 지원하는 활동가이다. 쉽고 명쾌한 즉문즉설로 사람들에게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사는 지혜를 이야기해오고 있다.
스님은 사람은 누구나 다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면서 그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괴로움 속에서 헤매는 사람들을 위해 수행 차원에서 개인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넘어 사회의 변화도 함께 다루고자 이 책을 저술하였다.
근래에 유명한 스님들의 말씀을 담은 책 몇 권을 읽었다. 스님들의 큰 생각을 살짝 엿보고 싶은 마음에 그러했겠지만,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원하는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지 못하고 불안한 현실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책 중 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 편안하고 따뜻한 소통 법으로 혼돈의 시간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고요함을 일깨우고, 『법정 마음의 온도』가 법정 스님의 맑고 큰 참 지혜로 가치 있는 삶을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었다면 이 책은 온전한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여러 사례를 들어 꼼꼼하게 안내해 주고 있다.
5장 44편으로 구성된 『법륜 스님의 행복』은 많은 사람이 법륜 스님의 고견을 듣고자 질문한 내용에 대한 답변 중 일부분을 수록한 책이다. 그러한 만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특히 4장의 '남의 불행 위에 내 행복을 쌓지 마라'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행복이란 결국 다른 사람의 불행 위에 서 있다면서 현세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적잖은 울림과 더불어 반성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지금 내 주변에 고통받는 사람이 있는데도 내가 남들보다 권력과 재물, 명예와 인기를 더 많이 가졌다면 그것으로 누리는 내 기쁨은 그들의 희생으로 얻어진 것입니다. 그러니 내가 힘들게 일하지 않고 편히 살 수 있는 것은 나보다 힘들게 일하면서도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임을 알아야 합니다."(P189)
누구나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삶의 목적이 행복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행복은 어디로 가야 만날 수 있을까? 우리 사회의 고정관념으로 자리 잡은 지식과 정보로 채워진 좁은 길 보다는 사물을 환히 꿰뚫어 보는 통찰력과 지혜로 닦아진 넓은 도로를 선택한다면 행복은 곧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책이 행복으로 가는 길의 친근한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