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관광인프라 확대,'올해의 관광도시' 성공으로 이끈다"
"체류형 관광인프라 확대,'올해의 관광도시' 성공으로 이끈다"
  • 강진신문
  • 승인 2019.05.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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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인터뷰 _ 이승옥 강진군수

 

순환버스 등 편의증진...조만간 프로젝트 등 컨텐츠 강화

강진은 올해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관내 각 관광지에는 몰려드는 관광차로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관광사업으로 주민소득증대에 큰 관심이 높다. 일명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관광객들이 하루밤 머물면서 돈을 쓰는 체류형 관광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관광도시를 이끌고 있는 이승옥 군수를 만나 강진의 관광에 대해 인터뷰를 했고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강진군이'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되었는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은 관광 잠재력이 큰 중소도시를 매년 선정해 해당 도시를 매력적인 관광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비는 34억 원 규모에 이른다.

강진군은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을 기해 관광콘텐츠 개발과 관광객 유치 및 홍보 마케팅을 본격 전개해 나가고 있다.'내 마음이 닿는 곳, 강진'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기존 관광자원 강화 및 개발, 체류형 관광자원 확충으로 관광객 유치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군민이 만들어 가는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실천대회도 개최했다. 특히 군민 실천 결의문을 통해 다산 정약용 선생이 스스로를 경계하여 바르게 하고자 했던 네 가지 가르침인, '사의재' 사·모·언·동의 가르침을 강조하고 있다.'사모언동'은 ●사(思) : 손님맞이는 감사한 마음으로! ●모(貌) : 음식은 청결하고 위생적으로! ●언(言) : 말은 따뜻하고 정감 있게! ●동(動) : 항상 친절히!를 뜻한다.

▶강진군은 4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관광객이 8만명이 늘었는데 비결이라면?

△ 강진군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4월 말 기준 관광객 수가 지난해 61만 명, 올해는 69만 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관광객 수가 8만 명 이상 증가한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 이는 순천 여수 등 전남도 대표 관광도시들의 관광객 감소추세와 대비되는 결과라 더 눈길을 끈다.

늘어난 관광객에 지역경제 또한 활력을 얻고 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내 음식점 24개소에 대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방문 조사결과 매출이 평균 약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군이 이처럼 관광객들의 선호를 받고 있는 이유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 확충을 통한 차별화된 관광정책의 시행이 주효했다는 생각이다. 사의재 저잣거리, 백운동 원림 등 기존의 관광지에 새로운 체험 콘텐츠를 개발해 확충하고, 영랑로 일대에 243개의 기초자치단체 깃발이 휘날리는 이벤트 거리를 조성해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방문객들이 강진에 호기심을 갖고 직접 찾아오고 싶게 만드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5월에 가볼 만한 '신상' 여행지로 사의재 저잣거리가 선정되었는데 그 배경은?

△ 한국관광공사가 5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추천했다. 많은 이가 가봤던 익숙한 곳이 아닌 이른바 '신상 여행지'다. 그 중 한 곳으로 강진 사의재 저잣거리가 선정 되었다.

사의재 저잣거리가 선정된 것은 다름 아닌 조만간 때문이다.'조선을 만난 시간'의 줄임말인 조만간은 강진의 역사와 인물을 재현하는 공연으로 강진군민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배우들이 신나는 마당극을 공연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만간'은 사의재 저잣거리 곳곳에서 진행되는 꼭지(캐릭터 재현) 코너와 20여분의 마당극의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꼭지 코너는 상시적으로, 마당극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30분 2회에 걸쳐 사의재 저잣거리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조만간 프로젝트는 10월 말까지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약 60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사의재 저잣거리 조만간 프로젝트 외에도 '2019 올해의 관광도시'를 맞아 더욱 주목할 만한 강진군의 관광콘텐츠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

△ 2019 올해의 관광도시를 맞아 강진의 관광지도는 크게 4개의 권역으로 나뉜다. 영랑생가를 중심으로 세계모란공원과 사의재 저잣거리, 강진만 생태공원을 포함하는 영랑권역과 백련사와 다산초당, 다산박물관과 가우도를 잇는 다산권역, 고려청자박물관과 한국민화뮤지엄에서 마량미항까지 이어지는 청자권역, 마지막으로 백운동 원림과 무위사, 전라병영성과 하멜기념관을 포함하는 하멜권역이다. 이에 권역을 오가며 강진을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는 순환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네 권역 중 하멜권역의 백운동 원림은 최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곳이다. 우리 강진군은 지난 4월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명승지정 기념식을 갖고 백운동 원림의 문화재적 가치를 전국에 널리 알리기도 했다.

현재 제115호'강진 백운동 원림'의 명승지정을 기념해'명승 방문의 달'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26일까지인 방문의 달 기간 동안에는 거문고 연주 등 국악공연, 차 시음회, 그림 그리기대회를 여는 등 명승의 숨은 가치를 발굴하고 백운동 원림의 아름다움을 담아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군민의견 수렴을 통해 가을로 시기를 옮겨 개최되는 제47회 강진청자축제(10월 3일~9일) 도 있다. 강진청자축제는 제26회 남도음식문화 큰잔치(10월11일∼13일), 제4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 축제(10월 26일~11월 3일)등과 연계해 강진의 가을과 축제의 매력을 방문객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킬 것이다.

▶공약사업의 일환인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 지금까지의 강진군은'스쳐 지나는 관광지'로 인식되어 왔다. 강진을 잠깐 들렀다가는 당일치기 방문객이 대다수로 지역경제 연관효과가 현저히 낮다는 큰 단점을 갖고 있었다. 관광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으로 활용하기 위해 관광의 체질 개선이 필수였다. 이에 민선7기 강진 관광의 청사진을 '머물다 가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정하고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다산베아체 골프장 내에 신축되고 있는 52실 규모의 콘도형 리조트가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권역별 숙박시설 확충을 통해 체류형 관광지로의 면모를 갖춰가는 한편 (가칭)'강진의 몽마르트 언덕' 조성과 가우도와 강진만 생태공원등 기존의 관광자원 시설 강화에 나서고 있다.

가우도는 기존의 짚트랙과 제트 보트, 카타마란 요트 등 해양레저 시설의 운영을 활성화 하는 한편 청자타워까지 모노레일을 신설하는 등 특화개발에 힘을 쏟는다. 또 1,131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강진만 생태공원을 생태클러스터로 확대하고 인근에 지방정원을 조성해 나가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놀 거리 및 체험거리를 확충해 머무르는 관광지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가며 체류형 관광객 유입을 증대시킨다는 방침이다.

▶강진군은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과 더불어 2020년 세계대학역도선수권 대회 유치에도 성공하는 등 호재가 계속되고 있는데 파급효과는?

△ 사실 강진은 역도와 인연이 깊은 고장이다. 세계 속에 한국을 빛낸 걸출한 역도선수인 고 황호동 전 의원이 우리 강진 출신이다. 황 의원님은 국회의원 현역 시절인 1974년, 제7회 테헤란아시안게임에 참가해 은메달을 획득해내며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화제의 인물이다. 이렇듯 역도와 인연이 깊은 우리 강진군이'2020 세계대학역도선수권대회'의 개최지로 최종 확정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2020년에 개최될 세계대학역도선수권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승인으로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 대학생 역도 대회로 역도 단일 종목으로 남자 10체급, 여자 10체급으로 진행하며, 세계 50개국, 500여명의 선수를 포함한 1500여명의 임원진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이다. 내년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강진군의 제1,2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제규모의 대회 개최로 강진이 세계역도의 메카로 주목받으며 스포츠 도시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에 강진군은 명품 스포츠 도시로 강진을 육성해 나간다는 목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다. 대한역도연맹 등 각계각층 전문가들로 조직위원회와 사무처 구성으로 국비확보에 전력해 대회 상징물 개발·제작으로 각종 국제대회 방문 및 홍보를 진행해 나갈 것이다. 작은 도시이지만 세계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역량과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 홍보활동으로 국내외에 '스포츠 도시 강진'의 이미지 제고해 나간다. 또 대회의 개최는  50개국 1천500여명의 대회 관계자 및 방문객들로 숙박, 요식업 등 지역소득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지역경제 활력 창출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강진 농특산물에 대한 적극적 홍보를 추진하고 새롭게 확충된 관광콘텐츠들 활용해 관광산업의 새로운 전기 마련에 총력 할 계획이다.

▶민선7기 1년 여, 관광과 더불어 강진을 이끄는 또 다른 한 축은 강진 산단 분양이다. 현재 진행상황은?

△ 강진산단은 당초 분양률이 저조해 미분양 토지대금(327억원)에 대한 지연손해금이 매월 1억600만원이나 발생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민선7기 출범과 더불어 다양한 강진산단 활성화 및 투자유치 정책으로 16.4%에 머물러 있던 분양률은 현재 76%로 큰 폭 상승했다. 투자금액 2천629억원에 고용효과가 734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진산단 내 총 32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입주 기업 중 현재 가동 중인 기업은 5곳, 공사 중인 곳은 7곳, 나머지는 상반기 내 착공예정에 있다. 

당초 공약에는 임기 내 100% 분양하겠다 군민들에게 공약을 했었는데 지금의 속도와 성과로 보면 올해 안으로 강진산업단지 100% 분양 조기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리라 예측된다.

▶마지막으로, 강진 군민들께 당부하고픈 말씀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 이제부터는 군민이 염원하는 강진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에 들어가 군민소득과 연계하는 방향으로 군정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할 때이다.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은 좋은 기회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군민 여러분 각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음식업소에서는'맛·친절·청결', 숙박업소는 '침구류 관리', 대중교통과 상가 상인 여러분들은 '친절응대' 등 실생활 속에서 기본에 충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군민 여러분 또한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기 등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며 '2019올해의 관광도시'를 성공으로 이끌어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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