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논잡초, 농업용 보트로 정리한다
골칫거리 논잡초, 농업용 보트로 정리한다
  • 강진신문
  • 승인 2019.05.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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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보트 시범사업, 5분에 1ha 제초제 살포...드론 등 농업 기계화 가속

 

농업의 기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농촌의 고령화, 여성화에 따른 농촌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최신 자동화 기술 확대로 여유로운 농촌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올해는 '농업용 무인에어보트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시범사업 대상농가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신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30일 '농업용 무인에어보트 보급 시범사업' 대상농가에 방문해 사용방법 설명 및

현장에서 제초제 살포를 연시하였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현장모니터링을 진행하여 주변 농가반응 및 경영비(노동력 등) 절감효과를 분석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2농가를 대상으로 70%보조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농업용 무인에어보트 보급 시범사업'은 초·중기 제초제 살포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노동력 절감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제초작업의 경우 농업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엔진이 장착된 동력분무기는 약제와 함께 탑재시 무게가 35kg에 육박해 직접 논에 들어가 제초제를 살포할 경우 1ha당 1시간이 소요되어 작업 소요시간이 길고 큰 면적을 돌아다니며 제초제를 살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농업용 무인에어보트'를 사용하면 무선송신기로 조정이 가능해 논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도 제초제 살포 등 방제가 가능하다. 5분에 1ha면적에 대한 제초제 살포가 가능하며 하루 동안 혼자서 26ha까지 작업할 수 있다.

이에 탁월한 일손 절감 효과로 여성농업인과 고령농업인에게 환영받고 있다. 보트는 길이 1m, 폭 50㎝ 한번에 8ℓ를 실을수 있다.

현재 논농사의 경우 95%정도 기계화가 진행된 상태이고 밭농사는 55%정도 기계화가 진행됐다. 기존의 대규모 농기계에 각종 소규모 기계장치가 더해지면서 농업의 기계화는 계속 빨라지고 있다.

인기를 끌고 있는 농업용 드론의 경우 벼가 자라는 중후기에 벼 이파리에 스프레이식으로 농약을 뿌리는 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보트는 토양에 뿌려서 풀을 죽이는 제초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올해 농업용 무인에어보트 보급 시범사업에 참여한 이재창씨는 "제초제 살포시 경영비의 대부분이 인건비에 책정돼 쓰이는데 농업용 무인에어보트가 활성화 되면 농번기 인력확보와 경영비 절감효과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남균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여성화, 고령화되어가는 농촌의 현실에 발맞춰 노동력 절감과 영농환경 개선으로 농가소득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벼 생력화 기술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현장 기술 지원과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김 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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