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 군민의 상이 더욱 빛났던 올해
[사설2] 군민의 상이 더욱 빛났던 올해
  • 김철 기자
  • 승인 2019.05.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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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7회 강진군민의 날 행사에서 강진읍 남포마을 이영식(78)씨가 영광의 강진군민의 상을 수상했다.

군은 지난달 18일 군 대회의실에서 강진군민의 상 심사위원회를 열었다. 후보자로 추천된 4명에 대해 19명의 심사위원이 공적심의와 표결을 통해 문화교육부문에 공적이 뛰어난 이영식씨를 최종 선정했다.

심사위원회에 따르면 이 씨는 강진 4·4독립만세 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영농회를 조직하여 기념비를 건립하고 민족정신 고취에 앞장섰다는 점과 정월대보름 전통문화인 강진읍 남포마을의 천제를 보전하기 위해 남다른 열정을 다하는 등 지역의 소중한 역사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남포영농회는 설화·책 등에서 강진 만세운동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1992년 마을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자비를 들여 3·1운동기념비를 건립했고 1994년부터는 추념제를 지냈다.

여기에 2005년부터는 강진지역의 중요한 역사를 보전하고 계승하기 위해 강진군과 광주지방보훈청의 후원을 받아 강진문화원 주관으로 매년 4월 4일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런 모든 시발점이 됐던 것이 남포영농회였고 그 중심에 이영식씨가 있었다.

4.4독립만세운동이 100주년 되는 해에 이 씨의 노력을 모든 군민들은 받들 필요가 있다. 또 이 씨는 강진의 자랑인 강진4.4독립만세운동을 후대에 알리고 기리기 위해 남포 강진4.4독립만세운동 기념비 부근을 공원화하고 기념행사를 강진 군민 모두가 참여하는 군민의 행사로 확대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씨의 노력은 독립만세 100주년 해에 군민의상 수상으로 더욱 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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