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동산을 향한 마음이 커져 가네요"
"행복동산을 향한 마음이 커져 가네요"
  • 김철 기자
  • 승인 2019.05.0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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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초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지속적 전개...작천면민 광장 조성 계획

 

지난달 27일 작천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는 작천면민의 날 및 어버이날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향우들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송영학 회장을 비롯한 향우들은 행사가 끝나고 작천초등학교 뒤뜰에 위치한 행복동산에 모여 다시 미소를 지었다.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행복동산이 갈수록 위용을 더하기 때문이다. 이날 이 자리에는 정석기 작천면장과 이제국 지역발전협의회장도 함께 찾아와 작천초등학교 행복동산에 대한 자랑을 함께 했다.

까치내 행복동산의 태동은 학교지키기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감소하는 학생수로 학교가 폐교 되거나 인근 면지역 초등학교와 합쳐질 수도 있는 상황은 언제라도 연출될 수 있다. 이에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향우회에서 뜻을 모아 사업을 추진했다.

먼저 작천초등학교 뒷정원 429㎡부지에 총사업비 1억1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까치내 행복동산을 만들게 된다.

당초 콘크리트 포장과 벽돌담장이 설치되어 있었던 곳에 지난 2017년 10월 27일부터 철거작업을 시작하고 성토작업과 경계석 및 전면부 전석 쌓기를 실시했다. 목재 데크 시설을 설치해 누구나 부담 없이 앉아 쉴 수 있는 의자도 설치했다.

여기에 행복동산과 인접한 초등학교와 면사무소, 파출소 등과 잘 어울리도록 동산 중앙에 전통 팔각 정자를 설치하고 대형 장송 4그루를 심어 운치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물론 행복동산은 꽃동산을 의미했다. 사계절 꽃이 피는 꽃동산을 만들자는 것이 주제였다.

12월~2월에 필 동백꽃, 3월 매화, 4월 철쭉, 5~6월 넝쿨장미, 7~9월 백일홍, 10~11월 국화가 필수 있도록 각각 꽃을 심었다. 또 아이들을 위해 로봇과 용 모형의 정크아트 작품 2점을 기증받았고 장승 한쌍도 설치했다.

이런 과정에서는 향우들의 십시일반 성금모금으로 가능했다. 토동마을 출신 한성유엘 대표 이경수향우가 토기와를 올린 전통 팔각정자를 기증했다. 하남마을 출신 아천석공 대표 김도은 향우가 화강암 둘레석 및 정자마루 바닥에 설치할 개교100주념 기념 판석 등을 기증했다.

또한 크고 작은 현물 기증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4월 7일 행복동산 준공식을 가졌고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도 함께 가졌다.

거의 1년여전의 일이지만 향우들의 관심은 아직도 계속 이어진다. 작천면과 향우회에서는 면사무소 정문앞에 위치한 현재의 행복동산을 작천면민광장으로 이끌어갈 큰 꿈을 가지고 있다.
인근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작천초등학교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작천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향우회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행복동산 사업을 추진해 작천초등학교를 지켜내고 지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며 "많은 향우와 주민들이 관심을 갖도록 더욱 알리고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작천초등학교는 1921년 7월 1일 사립보통학교로 개교했고 지금까지 1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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