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5월 한달 동안 소와 염소 65만 마리에 대해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한다고 밝혔다.
접종 대상은 소 53만마리와 염소 12만마리다. 백신은 올해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모든 우제류 사육농가에 무료로 공급한다. 지난해까지 소 50마리 이상 사육농가는 백신 비용의 50%를 자체 부담했었다.

또 소 50마리 미만 사육농가는 시군에서 백신을 일괄 구입, 접종반을 동원해 접종해준다. 50마리 이상 사육농가는 지역 축협에서 백신을 공급받아 자체 접종하면 된다.
돼지는 사육 기간이 6개월로 짧아 일제접종 효과가 낮으므로 연중 상시 접종하고, 사슴은 포획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제각 시기인 6~7월에 접종한다.

이용보 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백신은 구제역을 차단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한 마리도 빠짐없이 정확하게 접종해 구제역이 한 차례도 발생한 적 없는 청정 전남의 명성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일제접종 후 1개월이 지난 6월부터는 백신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니터링검사를 한다. 항체 양성률이 소 80%, 염소 60% 미만일 경우 해당농가에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한 축산 관련 지원사업을 배제하는 등 항체 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특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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