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육아의 고충, 강진군이 함께 풀어갑니다
[기고]육아의 고충, 강진군이 함께 풀어갑니다
  • 강진신문
  • 승인 2019.05.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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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강진군청 주민복지실

최근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조제분유 생산량은 2015년을 기점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2015년 2만2183톤이 생산됐지만 지난해에는 1만6353톤 생산에 그쳤다. 불과 3년 새 26% 감소한 수치라고 한다.

이유는 역시 출산율 저하 때문이다. 경제적 부담과 육아의 고충, 장기적 경기 불황에 따른 가정경제의 어려움 등으로 아이 낳기 꺼리는 분위기가 점차 사회 속에 고착화 되고 있다.
정부적 개입을 통해 육아의 부담을 줄이고 출산과 양육의 기반환경을 조성하자는 목소리가 나날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 속, 우리 강진군에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강진군이 지난 4월 22일 강진군 공동육아카페 3호점을 개소했다. 성전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지구 행복갤러리 안에 개설된 공동육아카페 3호점은 '아이 키우기 좋은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면 단위 아동과 부모가 함께 소통 하는 공간의 확대를 위해 조성됐다.

'공동육아카페'라는 명칭으로 개소하게 된 데도 이유가 있다. 육아의 주체가 오롯이 여성의 몫이 아닌 남편도 함께 참여하는 공동육아가 되어야 한다는 발상의 전환에 따라 이름 또한 변경하게 되었다.

'공동육아카페'는 당초 '맘스카페'라는 명칭으로 1,2호점이 운영되었으나 맘(Mom)이라는 호칭은 그 의미가 여성으로 제한되는 측면이 있어 성차별적 요소를 개선하자는 취지를 반영하여 공동육아카페로 명칭을 변경해 3호점을 개소하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깊다.

공동육아카페 3호점은 크게 두 가지의 필요에 따라 공간이 조성이 되었다. 학부모를 위한 공간과 아이들을 위한 두 가지 공간으로 구분되는데 인근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이 부담 없이 만나 차를 마시며 맘을 열어 놓고 육아의 고충을 나눌 수 있는 공간과 아이들이 다양한 책과 교구들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 등으로 구성되었다.

공동육아카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4명의 부모님들이 카페 지기가 되어 교대 근무 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공휴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한다. 이용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다.

최근에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손님도 찾아 주셨다. 지난 4월 29일 전라남도 강진교육지원청 윤채현 교육장이 공동육아카페 3호점을 방문해 주셨다. 
교육장님은 공동육아카페의 취지에 크게 공감해 주시며 시설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조언과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특히 '강진군의 건강한 어린이가 건강한 사회와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 주시며 공동육아카페 1·2·3호점 모두에 예쁜 벽시계를 전달해 주셨다.

공동육아카페의 개소가 아이 낳기 좋은 강진, 아이 키우기 좋은 강진의 분위기 조성에 큰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동육아카페가 마음 놓고 아이를 낳고 또 키울 수 있는 사회 만들기에 일조하고 위태로운 강진의 인구 문제를 해소해 가는데 크게 기여하는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라며 군민들의 활발한 이용과 호평 속에 4호점과 5호점 개소 또한 조속히 추진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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